코로나 이전에는 연휴마다 배급사들이 앞다투어 대작들을 개봉했는데, 이번에는 <해적>과 <킹메이커>만 영화관에서 상영중이다. (스파이더맨은 연휴 한참 전부터 개봉한 영화이니 제외하고)
연휴의 마지막날 아쉬운 마음에 굳이 일찍 일어나 영화관까지 가서 조조로 <킹메이커>를 보았다.
(<해적>은 내 스타일이 아니고 <스파이더맨>은 디즈니플러스 결제 중이라 뭔가 돈 내고 보고 싶지 않았다)
<킹메이커(Kingmaker)> 2022.01.26 개봉 / 감독 변성현 / 출연 설경구, 이선균
세상 바뀌는 꼴 좀 보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치열한 선거판,
그 중심에 있던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77366 (네이버 영화)
김대중 전대통령과 책사를 담당하였던 엄창록 이라는 실존인물에 관한 이야기인데, 같이 보러간 엄마는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 없이 갔음에도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김대중 전대통령 이야기인 것을 눈치챘다.
그만큼 실제 사건들의 비중이 크고, 영화적 상상력이 많이 발휘된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비주얼적인 면이 강조된 영화이다. 영화속에서 서창대(이선균)이 언급한 그림자 역할을 나타내듯이 조명을 통해 인물의 위치를 표현해내는 방식도 굉장히 멋졌다.
엄마는 정우성, 조인성 주연의 <더킹> 같은 영화를 상상하고 갔었던지 조금은 지루하다고 했고, 나는 감독의 전작 <불한당>을 통해 어느정도 예상했던 전개 방식이 있어서인지 크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는 더킹은 현실 검사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여러인물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캐릭터인 반면 김운범, 서창대 특히 김운범은 이름만 다를 뿐 누가봐도 실제 인물이였던 김대중 대통령 1명을 모티브로 따온 인물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 없었던 이야기를 지어내기에는 부담이 됬을 수도)
그럼에도 정치계의 치열한 수싸움(보면서 와 정치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라고 생각을 3번 정도 했다..)을 막강한 출연진(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들 조차도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이 사람이 실제 인물 중에 누구를 맡았는지를 알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들의 연기력으로 꽉꽉 채워 꽤 재미있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