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Corona #13 생태 우선 재개발

생태계로의 희망여행

by 아빠 민구

건설과는 아니고 토목과는 맞다.


더 이상 인간을 위한 건설 기술은 개발을 하더라도 진일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경우에도 우주공학과 연계가 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하지만 토목공학은 전도가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중에서 환경/생태와 연계된 토목공사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인간은 지금까지의 과오를 곱씹고 곱씹을 것이다. 집에서, 아무도 없는 방에서, 홀로 남겨진 강의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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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 루틴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거리두기는 일상이 될 것이고, 좋지 않은 날씨가 독일인들에게 사색과 철학, 음악의 발전을 선물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이미 생기지도 않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 한 상황이다. 2~3년에 한 번 돌던 전 지구적 역병은 1년에 한 번, 8개월에 한 번, 4개월에 한 번 돌거나 혹은 두세 개가 동시에 돌며 인간을 물리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다.



온 인류는 판데믹 루틴 상황에서 방에 틀어박히고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고 고민할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도대체 누가 문제인가. 도대체 어디가 문제인가."


그리고 이내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백신 개발은 답이 아니다. 병상 확대는 답이 아니다. 의료 체계와 공공의료는 답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답이 아니다. 답은 자연의 회복이다.


인간은 자연의 정화와 회복력에 주목할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하던 모든 과정을 되짚어가며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꼬이고 얽힌 실타래의 매듭을 찾아다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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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생태계를 복구하는데 다시 한번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생태를 복구하는 토목기술들, 생태 토목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 업체들, 인력들이 주목받을 것이다. 도시계획은 신도시 구상, 스마트 시티로의 발전에 앞서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숲세권의 프리미엄은 더 올라가겠으나, 단순히 숲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 프리미엄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제대로 된 생태 토목으로 인간이 그 생태계의 일부로 살아갈 수 있는 지역에 P가 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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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작용과 먹이사슬, 탄소배출과 탄소흡수가 완벽하게 계산된 도시들이 국가의 경쟁력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이런 도시들을 만들어낸 국가들로 '새마을 운동 2.0'이 펼쳐지며, 도시 공학 학문과 기술자, 기업과 운영인력이 패키지화되어 수출될 것이다.


화석연료의 종언이라고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지만, 확실히 종언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선진국에서 그렇다. 후진국에서는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바닥까지 떨어진 화석연료를 대규모로 들여와 경제개발을 하려고 하겠지만, 선진국에서는 모든 종류의 화석연료를 폐지하고 다른 종류의 에너지를 찾아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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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에는 태양력, 풍력, 수력, 조력들이 거론되겠으나, 이런 에너지들 역시 환경오염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대신 안정성이 극도로 향상된 핵분열/융합 에너지와 수소에너지가 대부분의 발전지분을 차지할 것이다.


스마트화 된 도시에서는 결과적으로 모든 것들이 전자 동화되고 자동차부터 주거공간까지 모든 영역에서 전기를 소모할 것이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 개발업체와 배터리(축전지) 업체들은 도시설계와 개발에 주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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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상하수도를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주목도 있을 것인데, 수자원 관리에 있어서 기준이 엄격해지고 부족한 수자원을 재활용하며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분해하는 기술에 진일보가 있을 것이다.


도시 공학자들은 생태 전문기술, IOT/ICT 기술, 전기공학기술들과 접목된 도시와 생활환경을 완성도 높게 개발하기 위해서 융합형 인재로서 앞다투어 양성될 것이고 정부의 지원도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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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시화라는 개념과도 약간의 괴리가 있고 '재도시화', '생태도시화'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인간은 생태에 집중하여 결국에는 질병이 창궐하지 않는 환경, 질병이 생기더라도 확산되지 않는 환경, 질병이 확산되더라도 면역력이 향상되어 견딜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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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뛰어놀기 좋은 선진국과 대조적으로


화석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모하며 선진국에서 아웃 소싱한 각종 생산, 오염, 제조시설로 더 살기 어려워진 후진국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환경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이기 때문에, 다 같이 잘 살게 될지도 모를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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