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Corona #18 생존하면 독점한다

누가 살아남을까.

by 아빠 민구



코로나로 촉발된 판데믹 루틴의 세상 속에서는 누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까. 누가 그 세상을 통제하고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을 까.


세계화는 끝났다고 말하는 많은 학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면, 항공업은 파산이 멀지 않았다. 가까운 예로 어제오늘 타이항공이 파산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항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특히 저가항공사들은 이번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방법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이다. 이미도 대부분의 비행기는 지상주차가 되어 하루하루 막대한 적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주도는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현재의 상황을 기회로 삼으려는 듯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가지고 가면서 여름철 성수기 휴가인파를 흡수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제주 항공권은 버스비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매일 풀리고 있다.


하지만 판데믹 루틴 상황 속에서 항공업의 줄도산은 불 보듯 뻔하다. 항공업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산업에서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고,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 기업들이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 판에서 생존하는 기업들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적게 받은 테크 기업들이 영세한 기업들이나 경제력이 약한 국가들을 집어삼킬 것이다.

항공 업계는 끝없는 파산과 인수합병을 통해서 정말 소수의 몇몇 회사가 전 세계의 하늘길을 점령할 것이다. 버스업계도 철도업계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 교역 단절과 세계화의 역행 속에서 타격이 심각한 정유회사들, 조선업계 모두 마찬가지다. 어제의 수출 선봉장들이 내일의 대우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한류문화의 부흥으로 전 세계에 무대장치를 설치하던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쇼핑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던 대형마트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모두 파산하고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 정신없던 춘추전국의 시장은 깨끗한 블루오션이 되어 살아남은 기업들의 독과점이 일어날 것이다. 그때 그 기업들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고, 특정 국가들을 쥐락펴락할 수 있을 수준이 되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 각광받는 바이오 관련 기업보다는 사업군 전체가 타격을 받고 휘청이는 업계를 주목하자. 사향 산업을 주목하자. 모두가 관심을 꺼버리는 회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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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사가 외부에서 장기간 끌어올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이고, 의사결정 체계가 간소화되어있어서 민첩하게 회사의 방향을 전환활 수 있냐 하는 기민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은 직원이나 정부나 동종업계 다른 회사들의 눈치를 볼 때가 아니다. 파격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동면에 들어가는 개구리가 되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겨울잠에 빠져들 때이다.


그러나 봄기운이 돌면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들판에서 힘차게 점푸를 할 기업은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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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하면 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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