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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May 23. 2016

[써먹는 심리학 15편] 때론 침묵하기

공격에 대한 방어는 침묵이 될 수도 있습니다.


 2월에 퇴사한 후에 심리학을 활용한 몇 가지 활동들을 해 왔습니다. 자기 알기 상담도 하고, 내 마음을 위한 응급처치 워크숍도 열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보고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강연도 요청해주시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제안해주셨습니다. 다음 달부터 새로운 프로젝트에 몇 개월간 집중해야 하기에, brunch에 글을 올리는 빈도가 상당히 낮아질 것 같습니다. 구독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변에서는 가끔 상당히 방어하기 힘든 방식으로 남을 공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을 애매하게 함으로써 화는 나게 하지만, 반응하기 힘든 경우가 있죠.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저의 의견을 묵살시키기 위해 저의 의견을 '특이하다'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특이하다는 발언은 제게 나의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인가? 나의 의견이 지금 상황에서 상식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주 교묘한 방식으로 공격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런 공격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고, 남들처럼 떠받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존감이 낮은 상황에 처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분노를 남들에게 푸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 예시 말고도, '교묘하게', '화를 내기 어렵게' 등등 여러 가지 미묘한 공격들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봅니다. 

 

이해하자


 오늘은 강화 행위를 통해 대응 방식을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정적 강화란 목표 행동(target behavior)이 나타난 이후 특정한 후속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그 행동의 발생률, 강도 혹은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네이버 심리학 용어사전, 2014. 4)


'미묘하게 공격하기'를 강화 행위로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lani10040320.tistory.com/archive/201403?page=8


 쥐를 통한 실험을 살펴보죠. 쥐는 레버를 누르면 보상자극인 음식이 나오는 과정을 학습하고 레버를 자주 누르는 방식으로 행동이 강화됩니다. 이를 적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는 B에게 '미묘하게 공격하기'를 합니다. B는 이에 대해서 당황하고 기분이 상하며 원래 하고자 했던 행동을 하지 못합니다. A는 자신이 원하는 반응 (당황하고, 기분이 상하며, B의 행동을 막기)을 얻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 방법을 활용합니다. B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당황하고, 기분이 상하며,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A의 행동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묘하게 공격하기'는 상대방의 행동을 통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써먹자


 강화의 방식을 이해하여, A의 행동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해봅시다.


 특정 행동에 대한 반응은 그 반응이 셀수록 행위 빈도와 강도를 높게 가져가게 된다고 할 때, 이에 대한 대응 방식은 반응을 없애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응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침묵'입니다. 미묘하게 공격하는 사람들은 공격한 사람의 반응을 보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말로 반박하는 것(혹은 이 상황을 잘 넘어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묵하세요


상대방은 당황할 것입니다. 


 A가 생각한 공격의 성공 시뮬레이션 즉, A가 말하면 B는 대응하고 다시 A는 '넌 뭘 그런 거 가지고 예민하게 그래'라고 하며 상황을 벗어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죠.


 B는 적극적 대응보다 침묵이 더 확실한 대응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A의 공격 의지를 끊고, 더 나아가 그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조용함은 침묵한 대상보다 침묵하게 만든 A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A의 공격은 계속 반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A의 행동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표정 정도면 완벽합니다. (엥? 뭐라는 거야?)


가련하게 여기세요


 나를 미묘하게 공격하는 사람들은 너무도 자주 '나'를 통해 자존감 하락을 겪는 사람들입니다. [써먹는 심리학 11편] 정서적 에너지 이론 (https://brunch.co.kr/@jmg5308/11)에서 밝혔듯이 그들은 부정적 에너지가 계속 생기는 '불쌍한 사람'인 것이며 그걸 나를 통해 '배출 혹은 배설' 하고 싶은 것뿐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위해서 그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묻는 다면 '불쌍하게 여겨라'입니다. 저 사람이 나에게 '공격하려고 멘트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꺼내고 빠져나가려고 쓰는 에너지는 상당할 것인데, 나는 그 에너지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데에다 쓰자'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겠네요


질문하자


 내가 대응하지 못하게 교묘하게 공격하는 사람들은 어떤 말로 공격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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