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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Jun 09. 2016

[써먹는 심리학 19편] 사정지연제

射情遲延劑

 오늘은 사정지연제를 광고하고자 글을 씁니다. 써먹는 심리학이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짐에 따라 광고를 수주받았기 때문에, 사정지연제 광고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19금 글인 줄 알고 클릭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인 문구와 사진들은 기존의 다른 자극에 비해서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므로 당신의 클릭은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각종 스포츠 신문 사이트를 가 보면, 갖가지 성인 관련 광고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이 광고들로 인해 원래 전달하고자 한 스포츠 기사에는 집중하기 어렵지요.) 암기 기술 중에 자주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매우 자극적인 단어와 연계해 외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후자와 연계한 방식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낚시성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낚시성 제목은 제가 오늘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해하자


 최근에 골든벨 문제 하나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자를 조금 배웠긴 하지만, 이 문제가 저한테 주어졌으면 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맛 미(味)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답은 아름다울 미(美)였습니다. 저 뿐 아니라 저 학생들도 많이들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글의 부제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저의 제목 낚시에 안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쓰던 한자에서 딱 한 글자가 다르기 때문이죠. 바로 '정'입니다. 제가 바꾼 단어인 '정(情)'은 감정(感情)에서 쓰는 '정'입니다. 


 이제 좀 감(感)이 오시나요?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감정을 쏟아 내는 것, 즉 제 맘대로 정의한 사정(射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사'는 쏠 사로서, 우리가 사용하는 흔히 아는 단어 중에는 '사격'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감정도 누군가를 향해 '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에 일어난 "노인 무차별 폭행 30대女" 사건은 바로 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정' 했기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의 발생원인은 조현병과 관련이 깊지만, 이 사건은 가해자가 특별한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묵비권을 행사해다가 검찰 송치 직전에야 "모든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 용서를 구하겠다"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이 폭력 행위가 계획되었다기보다는 우발적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의 폭력의 원인을 가해자는 '째려보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해자의 행동과 사고 과정을 가상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자극 (노인의 시선)  해석 (왜 째려보는 것이지?), 기분 나빠, 네가 뭔데 등등   감정 발생 (극도의 분노)  행동 (제가 나름대로 정의했던 감정을 쏘는 것 즉, '사정' 행위) / 폭력  다른 사람의 만류 (자극)  해석 (네가 뭔데 방해해)  감정 발생 (극도의 분노 2)  폭력 2  행위 끝 (감정의 해소) 


검찰 송치  "미안하다"


 해석에 따른 감정이 생기는 것 까지는 오늘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아니며, 오늘은 행동 단계에 대해서만 다룰 것입니다. 


 해석에 따른 감정 발생단계까지는 누군가 피해를 보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만 행동이 일어났을 때에는 문제가 생기죠. 이 행동에 관한 올바른 방향을 알아봅니다. 


써먹자


 저는 [써먹는 심리학 11편] 정서적 에너지 이론 (https://brunch.co.kr/@jmg5308/11)에서 정서는 에너지의 속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너지란 그 힘을 계속 내게 하려면 그만큼의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빛을 장시간 내게 하려면, 전기에너지가 지속적으로 드는 것처럼 말이죠. 


 만약 빛을 내기 위한 전기 에너지가 어느 순간 제공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할 것도 없이, 빛 에너지는 어느 순간 끊기게 되는 것입니다. 감정 역시 지속적인 에너지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줄어드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의 감정'은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떨어져 서로 간의 권태기가 오게 되고, 이성에게 차여서 '거부 감정'을 갖게 된 사람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사정지연제


 오늘 여러분들에게 주장하고 싶은 것은 '감정을 쏘는 것을 지연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감정의 에너지는 처음에는 폭발적으로 상승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력이 떨어져 감소하게 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위의 사건에 연결하면, 어떤 감정이 발생했을 때에는 그 어떤 새로운 에너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일단 멈추는 것'이 필요합니다.(에너지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 전환하지 않기) 멈추고 나서 일정 시간 후에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즉, 사정지연이라는 말이죠) 전달을 해야 하는 이유는, 만들어진 감정은 어떻게든 피력해야만 완전히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좀 더 잘 정리된 방식은 감정의 신호등 기법입니다.


감정의 신호등 기법


감정의 피력은 세 단계를 거쳐서 전달해야 합니다. 


1. 일단 멈추기


 감정이 발생하면 일단 멈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런 단계를 치지 않고 바로 튀어나오면 분명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2. 생각하기


 다음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나는 왜 이러한 감정이 이 정도로 생겼는가? 하는 점입니다. 또한 그 후에는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지 고려합니다. / 이 과정을 사정 지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의 진폭이 낮아지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전달하기


 전달해야 합니다. 2단계에서 생각한 옵션을 전달해야 합니다. 전달하지 않으면 감정의 에너지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내 안에 남아있던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우리에겐 사정지연제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감정을 해소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감정에 휘둘려서 잘 못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녀가 왜 이러한 해석과 그만큼의 분노를 갖게 되었는지 분석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질문하자


감정을 부적절하게 전달함으로써 문제가 생겼던 경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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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시간 124시간 돌파' '누적 인원 62명'


제 삶의 모토는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입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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