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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Jun 17. 2016

[써먹는 심리학 20편] 부자가 갖는 심리

폴 피프 (Paul Piff): 돈이 당신을 가치 있게 합니까?

TED 강연자 폴 피프의 강연 does_money_make_you_mean? 의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해볼 지점을 알아봅니다.

이해하자

모노폴리 게임

모노폴리 게임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노폴리 게임은 우리나라로 치면 블루마블과 같은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 자리에 땅을 사고 건문을 짓고 건물의 값을 올려나가는 게임이죠. (블루마블보다 훨씬 더 잔혹한 게임이긴 합니다. 독점의 폐해를 훨씬 더 잘 깨닫게 해 주죠)

1. 실험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둘은 각기 다른 조건을 갖도록 동전 던지기를 합니다.

2. 한 사람 (A)는 2000 달러를 갖고 게임을 시작하고, 시작점을 돌 때마다 200달러를 얻습니다. 또한 두 개의 주사위를 굴릴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B)는 1000달러를 갖고 게임을 시작하고 시작점을 돌 때에는 100달러를 얻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주사위만 돌릴 수 있습니다. 게임은 15분 동안 진행합니다.

3. 두 사람은 게임 안에서 가상으로 계급이 나뉘게 됩니다. 부자와 빈자로 말이죠. 이들의 표정과 행동을 미리 설치된 카메라로 관찰합니다.

4. 이때 부자가 된 A는 매우 흥미로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상당히 거만한 표정과 말투를 갖고, 상대방을 상처 주는 말들을 했으며, B의 어려움에 더욱 무심해졌습니다. 또한 테이블 위에 있는 과자를 자주 먹었습니다.(소비활동의 비유라고 하더군요)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위로는 자신의 말(롤스로이스 모형)을 땅땅땅 치면서 옮겼고 마지막에는 보란 듯이 '쾅'하고 말을 내려놓았습니다.

5.15분 후 게임이 끝났고, A와 B에게 게임에 관한 소감을 물었을 때에, A는 자신의 선천적인 조건들 즉, B보다 돈이 많고 주사위를 두 개 쓸 수 있고, 출발점을 지나면 받는 돈이 많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어떻게 여러 자산을 사고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 말했다고 합니다. (성공에 관한 경험들을 이야기하는 데에 더 열중했다는 것이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많이 본 시나리오 아닙니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갑질 사건을 떠올릴 수도 있고, 성공신화를 만든 사람이 알고 보니 대기업 회장의 자제였다는 이야기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 자제분은 마치 아무런 지원은 없었으나 스스로 노력을 해서 성공한 것처럼 포장되곤 하죠.

이미지 출처 : 매경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169708

도덕성

부자들은 도덕성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는 1~5까지 자동차의 등급을 나누었습니다. 낮을수록 저렴한 차종이고 5에 해당하는 것은 BMW 등의 고급차였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알겠지만, 고급차일수록 교통법규를 어기는 데에 전혀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최근의 연예인 성폭력 사건이 만약 진실이라면, 다소간 '부자 심리'가 발동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은 상당한 돈을 번 부자일 가능성이 높고 남들의 가치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도덕적인 문제에서도 법규를 어겨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고가 발동하여 그러한 범죄가 일어난 것이죠.

써먹자

돈이 그렇게 만들었다

''부자들을 이해'하는 게 단기적으로는 스스로에게 좋을 것입니다. 그들 자체가 선천적으로 악하기 때문에 갑질 행위를 일삼고, 자신의 출신보다는 능력을 발휘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라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다소간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위 실험은 동전 던지기로 각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그때의 B가 A의 역할을 맡았으면 반대로 B가 A를 무시하고 공격적인 언사를 하며 상처에 무감각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시사면을 보고 부자들의 행태를 보고 욕하지만, 우리가 그 입장이 되었을 때 다르게 행동하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폴 피프의 제안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한 자기 영속적이고 치명적이며 부정적인 결과의 폭포는 통제 불가능한 것으로 보일 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개인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는 실험실 연구에서 작은 심리적인 간섭, 사람들의 가치에 작은 변화, 특정한 방향으로의 작은 자극이 평등주의와 연민의 수준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협력의 혜택이나 공동체의 장점에 대해 사람들을 깨우치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만큼 부유한 사람들을 평등주의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 주변 세상의 다른 이들의 요구를 알게 하기 위해 유년 시절의 가난에 대한 46초가량의 비디오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는데, 이걸 본 후에 우리는 실험실에서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 낯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얼마나 제공하고 싶어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 비디오를 시청 후에, 겨우 한 시간이 지나서 부유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자기들의 시간을 쓰는데 전혀 낯선, 가난한 사람들이 이런 차이가 선천적이거나 단정적인 게 아니라 가치관에서의 작은 변화나 작은 연민의 표현, 작은 동정심의 표시에 보이는 유연성만큼이나 너그러워졌습니다.

공동체의 가치를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몇몇의 부자들이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은 재산의 상당 부분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했지요. 그들은 공동체의 가치를 인식했고, 자신의 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것들을 보아왔고 많은 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봉사를 하는 것, 기부를 하는 것은 시간과 돈을 사용해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기부를 하는 쪽에서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혜택을 받은 사람은 기부를 해준 사람을 존경하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죠.

부자들이 조금이라도 공동체의 가치의 소중함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폴 피프가 말한 것처럼 공동체의 가치를 담은 영상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소수에 해당하는 부자의 행동을 통해 배울 수도 있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부자들을 통해 뭔가를 깨닫기를 바라는 것이죠)

질문하자

당신이 생각하는 공동체의 가치는 무엇이 있나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 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마인드맵은, 제 손을 거쳐서 보기 좋은 '2016년 자기 분석 그림'으로 돌려 드립니다. jpg, png, AI 형식으로 파일을 제공해드립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궁금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분께서는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질문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