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멘디쌤 조명국 Jun 30. 2016

신도림에서 안과 찾기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 표지판의 중요성

 저번에 다룬 예비군 훈련 동안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려 보았고, 몇몇 친구들과 점심 약속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신도림에서 친구와 만나 냉면을 먹고 난 후에, 갑자기 눈이 가렵고 뻑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전날에도 눈이 좀 뻑뻑했던 지라, 유행성 결막염이 아닌가 싶어 근처에 있는 안과를 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대부분 낯선 곳에서 특정 장소를 찾을 때의 행동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크노 마트에 안과가 있군요!

테크노 마트로 향합니다. 마침 가까이에 있어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네 거대한 건물인 테크노 마트입니다. 일단 안에 안과가 있다고 하니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문제점 1 - 아무런 안내 표지판이 없음


1층에 들어선 저는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머릿속엔 '안과를 빨리 가고 싶다'란 생각만 있으나 안과가 어디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네이버 검색 시에 안과가 몇 층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1층을 일단 돌아보았으나 없었고, 공간의 성격상 1층에 있을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패션 잡화 /문구류를 파는 곳이기에 과가 있을 것 같지 않았던 것이죠.


문제는 각 엘리베이터 앞에 있어야 할 각 층 정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몇 층에 무엇이 있는지를 전혀 써 놓지 않아서 혼란스러웠습니다. 


1층의 목적대로 이 곳은 패션 잡화 / 문구류라고 해도 위를 보아도 아래를 보아도 어디로 가야만 내가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 또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원하는 물건을 사고자 한다 해도 사용자 스스로 발품을 팔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문제점 2 - 오시는 길의 중요성


 계속 발품을 팔기는 어려우니, 다시 스마트폰을 켜고 정확한 안과의 위치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제가 가고자 했던 곳은 삼성드림안과였고, '오시는 길' 탭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오시는 길을 선택하면 구체적으로 안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런데 '오시는 길' 탭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딱히 중요하지 않은 정보인 '병원 소개' '라섹/라식/안내렌즈삽입술'등의 내용만이 눈에 띌 뿐이었죠. 대신 맨 마지막 줄에 이 안과가 10층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 같군요



문제점 3 - 그 층에 와도 여전히 찾기 어려움


 문제의 10층에 도착했으나, 여기는 식당가군요. 식당가 옆에 안과가 있는 것이 신기하지만, '10층'이라는 정보를 얻었으니 1층과는 달리 의심하지 않기로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디에 안과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열심히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았을 즈음에 한쪽 구석에 있는 안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안과 찾는데 30~40분이 걸렸으나 진료시간은 5분 내로 끝났습니다. 제가 허비한 시간은 상당했고, 저 말고도 비슷한 문제를 사람들이 겪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약국의 위치 역시 찾기가 힘들었으며, 안과와 약국 사이의 거리 역시 사용자에게 불편을 일으켰습니다. 10층에 위치한 안과와 지하 1층에 위치한 약국의 거리는 꽤나 멀었습니다.


해결책


 결국 방법은 표지판 배치입니다. 넓은 공간일수록 표지판을 적당히 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장과 바닥에도 표지판을 배치하고, 각 매장 간 기준 미터를 정해 놓고 거기에서 또한 매장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으나, 매장의 바깥쪽에 위치해 있었고, 인포메이션 센터를 거치지 않고도 원하는 공간으로 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용자는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해 물어보는 단계를 굳이 거치지 않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인포메이션 센터는 불필요하게 많은 업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멘디쌤이 진행하는 심리 프로그램!


★내 자존감 진단하기 https://bit.ly/2TKXpNf


[온라인 심리학 스터디]  

★온라인 자존감 스터디 (추천!) https://bit.ly/2zuvaLK

멘탈 디자인 초급 (무료) https://bit.ly/3gt3kjR


[전자책]  

★자존감 향상 워크북 https://bit.ly/36sxm2v


[상담 프로그램 – 대면 상담/카톡,이메일,전화 상담]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 '자존감 상담’ https://bit.ly/2X0OVTX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땐 '자기알기 상담' https://bit.ly/2Xv1Zjv


[멘탈 관리 서비스]

★매달 멘탈관리를 해드리는 '스마트 멘탈 케어' (구독형) https://bit.ly/3c33KtN


[저서]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http://bit.ly/2QoIqFR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https://bit.ly/2ZBhjxW

작가의 이전글 [써먹는 심리학 21편] 악(惡)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