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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Jul 01. 2016

카페 이용 경험

카페에서 쓰는 카페 이용 경험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습니다.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났음에도, 카페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카페를 이용하면서 겪는 여러 불편들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배터리가 늘 부족해

 

 적어도 젊은 세대들은 코드가 있냐 없냐가 카페 선택을 결정할 만큼이나 큰 요소입니다. 물론 카페 점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용하는 사람은 몇 가지 이유 때문에라도 전기코드가 있는 곳을 찾게 됩니다.


 굳이 오래 동안 앉아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조금만 오래 쓰면 배터리가 빨간색을 향해 가기 때문입니다. 주로 와이파이를 카페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영상도 보고, 인터넷도 마음 것 활용하지만 만약 전원코드가 없으면 스마트폰을 쓰는데 많이 신경 쓰입니다. 카페를 떠나서 집에 갈 때까지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충분해야 하거든요.


 카페에서 작업이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전원코드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곳은 배터리가 없군요.. 떨어지는 배터리를 부여잡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괜히 위축되는 군요)


 반대로 충분한 코드 (두 개 씩 있는!) 가 있는 경우, 충전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배터리를 보며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낍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코드가 있는 곳은 카페의 회전율을 떨어뜨려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경우 오히려 코드를 늘렸고, 각 매장에 대한 신뢰도(어디엘 가도 코드가 있을 것이다)를 높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을만한 유인을 제공했고, 사람들은 이런 부분에 적응되어 굳이 오래 있지 않더라도 스타벅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연히 매출이 늘어나겠죠


2) wifi는 어디에


 코드를 찾는 것과 더불어, 우리가 열심히 찾는 것 중에 하나는 wifi 비밀번호입니다. 카페 이용 경험의 일반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페에 간다 -> 메뉴를 고른다. -> 계산 및 적립 -> 자리 찾기 -> 자리 착석 -> 진동벨과 함께 대기 ->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찾아봄 -> 진동 울림 -> 커피 수령 -> 자리로 되돌아옴


 주로 진동벨과 대기할 때에 wifi번호를 찾게 되는데요. 만약 복층으로 되어 있는 카페라면, 와이파이 번호가 1층에만 적혀 있어 wifi번호를 찾지 못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wifi 비밀번호가 영수증에 적혀있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이 또한 고지가 안 되면 다시 한 번 1층으로 내려와 비밀번호를 묻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사용자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wifi 비밀번호 표시를 해 주는 것과 영수증에 wifi 비밀번호가 있다는 것을 구두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묻지 않아도 젊은 세대들에게는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모르면 다시 물으러 오고 사용자와 카페 측 모두 불필요한 에너지를 다시 쓰게 되거든요. 작은 카페라면 에너지가 들지 않지만, 대형 카페의 경우 이런 시간이 쌓여서 많은 시간낭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하고 있는 이 카페는 wifi에 대한 고지가 없었고, 영수증을 보아도 wifi 비밀번호 항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페 다년차 이용자로서 기지를 발휘해, 분명 비밀번호는 가게 전화번호일 가능성이 70% 정도 있으니 가게 전화번호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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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저는 저의 추리력을 발휘해 wifi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표지판 하나만 사용자들이 잘 보이는 곳에 배치했다면, 이러한 수고를 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3) 슈가맨의 불편



 다소간 개인적인 필요지만, 저처럼 커피는 단 맛에 드시는 분들이 갖고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카페 한 구석에는 시럽을 배치해 두고 있습니다. 단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배치해 놓았는데요. 사용자가 갖는 어려움은 내가 어느 정도 시럽을 넣어야 만족하는지를 잘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너무 조금 넣어서 맛이 없거나 너무 많이 넣어서 지나치게 달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각 카페마다 배치되어 있는 시럽 통의 크기와 사용방법이 제각각이기에, 적당히 단 맛을 좋아한다고 해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펌프의 크기도 제각각) 각 카페마다 통일된 혹은 적당히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디자인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다닥다닥


 카페 이용이 가장 높은 역을 고르라고 하면, 저는 강남역을 고르겠습니다. 강남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기에 카페 역시 사용률이 높습니다. 문제는 너무 많이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카페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를 바라며 무리하게 테이블을 배치하고, 이는 이동과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사람들 모두가 카페에서는 떠들어도 된다고 생각하기에 조용히 이야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이는 공간이 좁건 좁지 않건 바뀌지 않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대화하려면 소리를 질러야 해'라는 정도의 생각이 들 때에는 장기적으로 카페 이용률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강남역이라면... 사용자가 떠나가도 또 다른 사용자가 채울 것 같기는 하지만요)


5) 시끄럽게 부르는 소리 "고객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한 잔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스타벅스의 경우 주문한 음료가 나오면 주문자를 일일이 소리를 질러 찾아냅니다. 사용객이 많은 카페인 경우 쉴 새 없이 주문이 이루어지고 동시에 '주문자를 찾는 호명 소리'도 끊기지 않고 들립니다. 주문자가 빨리 나타나면 상관없으나, 주문자는 자리를 잡느라 해당 층에 없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소리를 지르는 행위가 반복됩니다. 호명하는 사람은 딱 한 사람에게만 정보가 전달되면 되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에게 이 소리가 들립니다. 중소형 카페는 진동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요, 대형 카페에서는 전광판을 활용하거나, 시간이 다 되면 앱을 통해 알려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해결책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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