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변화를 학습했던 때는 언제인가?
저는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간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셨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에 대해서는 말을 꺼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규제해야 한다!
규제하지 말아야 한다!
투기다!
아니다!
등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고, 가치판단을 쉽게 내릴 수 없는 현 상태에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위험한다는 판단이 들었기에 더더욱 입을 열 수 없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심리학에서 배운 지식 하나는 이 사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바로 마틴 셀리그만의 '무기력 학습'에 관한 부분입니다.
마틴 셀리그먼은 피할 수 없는 전기 충격을 받은 강아지는 새로운 과제에서 전기 충격을 벗어날 수 있어도, 벗어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무기력 학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우리에게 무기력 학습은 돈을 불리는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을 뜻합니다.
[장원석의 앵그리 2030] ② 직장인 집사려면 25년 "보유세 같은 소리 하네"라는 기사에서는 이런 자료가 있습니다.
금리별 원금 2배에 걸리는 시간을 아시나요?
금리가 1%인 경우 70년, 2%의 경우 35년
을 모아야 가능합니다.
저축으로는 돈을 불릴 수 없고, 이는 앞으로의 희망을 긍정적으로 그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현실은 결혼은커녕 내 한 몸 살 수 있는 집도 '살 수 없음'을 뜻합니다.
몇몇 금수저를 제외하고서는 20대, 30대에 집을 소유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로 인해 월세 혹은 전세를 전전해야 합니다. 주거할 곳이 마땅지 않은 저 같은 사람들은 월세로 나가는 돈이 상당해 돈을 불리기가 어려운 것이죠. 집이 없으니 결혼은 생각하기도 어렵지요.
그런 우리들에게 암호화폐로 인한 수익은 '변화 학습'을 가능케 했습니다.
주위 사람이 '얼마를 벌었다더라'라는 소리와 인증은 우리의 돈과 희망을 걸기에 충분했죠.
이 세대가 눈에 보이는 변화를 체감한 게 얼마 만일 까요?
돈이 없으면 불안한 시대를 만들어 놓고, 돈을 불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돈을 불릴 수 있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가능한) 거의 유일해 보이는 그 창구를 발견했으니,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투자 방식에 관심을 보인 사람 말고도, 목돈, 등록금, 방세를 빼서 투자한 사람들이 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이번 정부의 규제는 이 상황에 있던 사람들에게 또다시 무력감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호화폐 거래가 옳건 그르건 간에 사람들은 다시 희망을 잃는다는 이야기겠죠.
우리 사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체감이 가능한 '변화'를 제공해야 합니다.
먹고 살 기가 어렵고, 희망을 걸 수 없는 세대는 무력감에 빠지고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식만, 자기 세대만 보존할 수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사회를 살아갈 때
사회의 안정망은 빠르게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최근의 여러 분노 범죄, 혐오, 갈등은 이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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