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멘디쌤 조명국 Jul 06. 2016

생각에서 벗어나 삶으로

오늘도 다짐하기

오늘은 짧게 스스로를 위해 글을 쓰기로 합니다.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심리학과 조교실에서 2년 동안 일했습니다. 조교실이기 때문에 이곳엔 각종 심리학 서적들이 조금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제가 발견한 책은 '생각에서 벗어나 삶으로'라는 임상심리학 시리즈 책 중 하나였습니다.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검색이 되지는 않네요. 아마 많은 부수를 뽑지 않았고, 대중서로 쓰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려지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었냐 하면, 저도 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방금 다시 찾아보니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라는 책이었군요. 제 머릿속에서 임의로 짧게 축약하여 저장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에서 벗어나 삶으로'라는 말이 더 와 닿네요. 제가 만든 말로 하겠습니다 ㅎㅎ


 이 책을 읽지는 않았으나, 요즘 들어서 저에게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말은 바로 이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불안과 공포, 자존감 하락은 스스로로 하여금 너무도 많은 '생각'을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여러 사건들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이 상처라는 것이 꼭 누구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일어나기보다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면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생각을 하게 하는 상황이 문제라고 일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취약성이 없는 개인이 완벽한 환경 속에서 자라나지 않는 한 다소간의 마음의 약점을 갖고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사는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이 좋지 않아서 스스로에게 '방어막'을 좀 더 많이 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환경이란 '비교', '불확실성' 등 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는 덜 상처받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물리적 상처처럼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상처를 입었다면, 다음에는 그러한 상처를 또 받지 않기 위해 '머리를 쓰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 머리를 쓰는 것이 지나치게 제한 없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비교


 끊임없이 자의든 타의든 비교하며 자라도록 하는 이 세상은 스스로 늘 '어느 위치인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비교하는 사회는 생각을 끊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이 비교는 우위에 있어도 아래에 있어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한 줄로 세워서 한 곳만 바라보게 할 때에는 앞사람은 뒷사람이 따라올까 두렵고, 뒷사람은 뒤쳐지고 있음을 깨달으면서 좌절합니다. 사실한 줄로 설 필요가 없다면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을 텐데 말이죠. 

 

여길 가던 저길 가던 잘 살면 그만

불확실성


 무엇을 참고로 행동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직업을 하면 '최소한 불행하지는 않을까' 싶은데, 그다지 흥미가 생기진 않습니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불안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하지만 내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거든요. 이 불안은 스스로를 옥죄이게 합니다. 나는 A를 하고 싶지만, '지금 이런 걸 할 때인가..?' 하는 생각으로 자신의 욕망을 억제합니다. 억압된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또 생각하고, 해결하고 나서 후회하면서 또 생각합니다. 불확실하지 않으면 그다지 생각하지 않을 텐데 말이죠.


생각의 적당량


 생각에는 적당한 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전혀 사용자 중심적이지 않기 때문에, 선을 많이 넘는 것 같습니다. 담배처럼 경고문구가 있어서, "당신은 너무도 많이 생각했어, 이제 그만 생각하고 행동해"라고 말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사실 걱정의 상당 부분은 쓸 때가 없고, 사실 걱정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삶으로 들어가는 것, 즉 행동하는 것이 바로 그 생각을 없애는 즉답입니다. 


생각 넘기기


 김제동 씨가 방송에서 고백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는 널 좋아한다 말할 권리가 있고, 너는 그것을 거절할 권리도 있다. 내가 고백(행동)을 하면 그 고민의 무게는 상대방에게 넘어간다는 것이라더군요. 그 생각을 건네준 사람은 이제 '어떻게 고백할지, 언제 고백할지, 고백할지 말지' 등의 생각들을 없앨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을 받은 사람이 '답을 어떻게 할지, 거절이라면 어떻게 거절할지, 언제 말할지' 등의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죠. 고백한 사람은 생각의 양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자기가 집중하고 싶은 다른 데에 쏟겠죠.


작은 것부터 해볼까


 오늘 제가 한 일은 '소비 활동'이었습니다. 음식 쓰레기가 늘어나는데 이를 보관할 통이 없어서 to-do 리스트에 '음식 쓰레기 통'사기라는 항목을 넣어 두었고, 이를 실행하였습니다. 생활용품점에 도착해서 음식 쓰레기를 보관할 무언가가 없을까 찾다 보니, 빠른 시간 내에 제가 찾는 '음식 쓰레기'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과 비용을 고려한 후에 노란색 음식쓰레기 통을 구입했습니다. 이 행동을 통해 '음식 쓰레기는 나중에 처리해야지, 통은 나중에 사야지, 벌레 짜증 난다' 등의 생각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집이 깨끗해지는 것은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이지요.


 또한 이불을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비용이 꽤나 나가기는 하지만, 집먼지 진드기로 고생을 꽤나 오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실행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에 찾아오면, 전 좀 쾌적한 잠자리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탁으로 인해서 또 많은 생각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지독한 비염과, 결막염..' '언제 빨지' '얼마나 돈이 들지' '언제 왔다 갔다 하냐 등등'


행동 = 생각 잊기


 위의 두 일이 하찮은 일로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저는 이 행동들을 통해서 작지만 성공의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스스로가 조금은 대견하기 때문입니다. 위 행동들로 "아 내가 또 생각만 하느라 해야 할 일, 하고 싶었던 일들을 미루고 있었구나, 이 생각을 글로 쓰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썼건 잘 쓰지 못했건 저는 무언가 '남는 것'을 만들어 냈고 누군가는 읽을 것이고, 한 명쯤은 공감할 것입니다. 저는 또 생각은 여기서 멈추고 또 다른 일을 할 것입니다. 저는 글을 쓸 때(음식 쓰레기통을 살 때에는, 이불을 세탁할 때에는)에는 '비교'니 '불확실성'이니 하는 생각은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 생각을 잊고 작은 성공들을 하다 보면 또 생각을 잊을 행동들을 하고 있겠죠



3줄 요약


 중요한 것만 읽어보시죠


 일단 생각 멈추기

 나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뭐였죠? (빠른 판단)

 Go



광고


'상담 시간 124시간 돌파' '누적 인원 62명'


제 삶의 모토는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입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마인드맵은, 제 손을 거쳐서 보기 좋은 '2016년 자기 분석 그림'으로 돌려 드립니다. jpg, png,  AI 형식으로 파일을 제공해드립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궁금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분께서는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질문도 환영합니다!


본 상담은 오프라인 유료 상담입니다.

 

문의: 페이스북 메시지 (https://www.facebook.com/myeunguk.jo)

카카오톡 오픈 카톡 (https://open.kakao.com/o/sXPhGNl)



멘디쌤이 진행하는 심리 프로그램!


★내 자존감 진단하기 https://bit.ly/2TKXpNf


[온라인 심리학 스터디]  

★온라인 자존감 스터디 (추천!) https://bit.ly/2zuvaLK

멘탈 디자인 초급 (무료) https://bit.ly/3gt3kjR


[전자책]  

★자존감 향상 워크북 https://bit.ly/36sxm2v


[상담 프로그램 – 대면 상담/카톡,이메일,전화 상담]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 '자존감 상담’ https://bit.ly/2X0OVTX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땐 '자기알기 상담' https://bit.ly/2Xv1Zjv


[멘탈 관리 서비스]

★매달 멘탈관리를 해드리는 '스마트 멘탈 케어' (구독형) https://bit.ly/3c33KtN


[저서]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http://bit.ly/2QoIqFR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https://bit.ly/2ZBhjxW

작가의 이전글 [써먹는 심리학 22편] 누굴 위한 회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