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면 비난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지 말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의 동기는 '비난 피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낮은 평가를 하는 그들은 외부의 비판적인 표현에 크게 흔들립니다.
외부의 부정적인 평가에 크게 흔들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은 외부의 부정적인 평가가 주어지면, 내가 정말 그런 평가를 받을만한 존재라는 걸 다시 확인하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행동에 비판적인 표현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하며,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 자신의 행동을 제한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비난을 피하려 하는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갈등이 일어나면 자신에게 비난이 올까 두려워 참습니다.
2)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이를 내비쳤을 때, 혹시 모를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까 두려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3) 상대가 의견을 물어보지만 상대에게 맞춥니다. 자신의 주장을 하면 상대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4) 일을 과도하게 열심히 합니다. 일을 실수하거나 잘못했을 때 오는 비난은 그 무엇보다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례에서 추측할 수 있는 그들의 심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참으면, 내가 노력하면 비난을 피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저는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내가 참아도, 내가 노력해도 우리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몇 가지 상징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비난받지 않을만한 사람에는 누가 있을까요? 저는 MC 유재석이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시대 대한민국 방송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유재석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모습, 그리고 파도 파도 나오는 미담으로 국민 MC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몇몇 구설수가 있는 인기 MC에 비해 별다른 구설수도 없고 꾸준히 인기 프로그램들을 이끌어가고 있죠.
그런 유재석도 몇몇의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습니다. (저는 별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선택이 안정지향적이라거나, 타 출연자와 달리 방송 제작에까지 의견을 낸다거나 하는 등의 비판이 있고, 통칭 유갈비 사건으로 '어떤 시민이 팬이라며 갈비값 좀 계산해달라고 했는데, 들어주지 않고 갔다'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는 게 중론입니다. 애초에 연예인에게 자신이 먹은걸 계산해달라고 하는 것도 비상식적이고, 비교적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에 일어난 일임에도 다른 증인은 없고, 악의적인 합성 자료와 함께 퍼졌기에 신뢰성은 거의 없었던 주장이었죠.)
최근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최근의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조현우 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드컵 전까지는 많이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지만, 조별 예선에서의 눈부신 활약과 과거의 미담까지 더해지면서 높은 인기를 갖게 되었죠.
그런 조현우 선수 역시 도저히 비난할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악플러들은 그의 아내 SNS에 찾아가 악플을 달고, 딸에게까지 안 좋은 이야기를 해서 조현우 선수 아내의 SNS를 폐쇄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고, 그 개인도 미담이 있으며, 성실함과 재능이 있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비난한다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절대로 개인이 어떤 노력을 해도 비난을 0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자신만의 합리적인 이유로 비난하고, 누구는 "저 사람이 깔게 없다니 그건 있을 수 없다"면서 없는 일을 만들어가면서 비난합니다.
여기서 궁금해하실, 평소에 누군가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비난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추측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은 특정 상대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그와 비교를 하고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이때 이들은 상대를 까내려 자신과의 격차를 줄이려고 합니다. "네가 그렇게 깨끗하기만 할 리가 없어"
2) 공격하면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난하기도 합니다. 왕따에 대한 심리가 대략 이 심리와 비슷한데, 자신이 부족한 존재이고 언제든 공격받을지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은 그 공격이 두려워 차라리 공격을 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포지셔닝합니다. 공격하는 순간에는 공격받지 않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죠.
3) 그냥 공격성을 표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분노를 풀고 싶은데 풀 데가 없으니 직접 반격이 오지 않는 공인 혹은 평화주의자인 사람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4) 과거의 상처들로 인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상대는 그런 의도가 하나도 없었지만, 상대의 행동에 자신이 공격당했다고 생각하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5) 자신의 가치관에서는 용인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면(비도덕적이거나 불법이 아니지만), 그것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결국 가치관이 다르기에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살 테지만, 일어나지 않은 위험을 미리 걱정하며 사전에 차단하고자 비난의 말을 쏟아냅니다.
이번 글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도 누군가의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긍정적인 반응만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해도 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비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반대로, 내가 나의 방식대로 행동해도 됨을 뜻합니다. 비난받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도, 하지 않아도 비난받는 건 같으니까요. 솔직하게 나의 의견을 밝혀도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반응만 일어날 거란 믿음은 비합리적입니다.) 약간의 부정적인 반응을 줄여보겠다고 내 속마음을 숨기는 것보다 차라리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1)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대응하세요. 참는다고 비난이 멈추는 게 아니라 호구로 보일 뿐입니다. 나중엔 호구같다고 비난받습니다.
2)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야기하세요. 모든 아이디어는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지 않으면 내지 않는다고 비난받습니다.
3) 상대가 의견을 물어보면 대답하세요. 상대와 내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줏대가 없다고 비난받습니다.
4) 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게 좋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 완벽을 가하려고 해도, 쟤는 왜 혼자 이렇게 열심히 하냐며 비난받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솔직하게 밝히면 그것을 긍정적으로 이해해주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이해받을 수 있고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비난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세요.
저의 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을 존중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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