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서비스의 온라인화와 웹 활용의 장점
심리 서비스는 온라인과 웹에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야 한다.
정신건강을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 뿌리 깊은 편견들(상담은 최후의 수단이라거나, 정신이 나갔을 때나 가는 거라거나)을 없애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저 '상담을 받으세요 혹은 정신과에 가세요'는 내담자들의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된 편견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자신도 마음속에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심리 서비스는 온라인과 웹을 향해서 손을 뻗어야 한다. 몇몇 앱이나 프로그램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더 확장되고 더 혁신적인 경험을 줘야 한다. (아직 많이 미진하다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나에게 맞는 멘탈 코치(혹은 진행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꾸준히 멘탈 및 심리학에 공부하고 관리받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의 상담은 '어려운 접근 + 개인플레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며,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비슷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동질감을 형성할 수 있다.
집단상담에서도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긴 하지만,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 것 마저 두려운 사람들이 많다. 온라인은 온전히 익명성을 갖고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발생하는 부정적인 문제들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들이 온라인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갈 수 있는 입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담이 1회성으로 끝나거나, 다회성으로 간다 해도 매일매일 상담을 받기는 어렵다. 그러나 자기 성찰 과제 모델은 '상담'까진 아니더라도, 자신을 위해 매일 일정 시간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각한 문제를 겪는 사람도 가벼운 문제를 가진 사람도 같은 비용으로 상담을 받는다. 이는 두 내담자 유형 모두에게 좋지 않다. 심각한 문제를 다루는 심리상담사는 높은 정신노동이 요구되는 일에 같은 비용을 받기에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고, 가벼운 문제를 앓는 내담자들은 상담비가 너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이 사람의 문제를 어느 정도 분석할 수 있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비용의 상담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접근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아직 내가 가는 길이 확실한 길인지는 모르지만, 쓰다 보니 더 많은 장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심리학에서의 웹 사용은, 대부분 온라인 상담에만 머무르고 있는 현실에서, 훨씬 더 다양한 게 가능할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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