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연애가 매번 3개월을 넘지 못하는 이유

자존감과 애착의 문제들

여러분의 평균 연애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한 달? 세 달? 1년? 

만약 당신이 장기 연애는 거의 하지 못하고, 매 번 짧은 연애만 하고 있다면, 특히 3개월 내에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오늘의 글에 주목하세요. 

오늘은 당신이 짧은 시간 내에 헤어지는 이유들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에는 각자의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례들과 그 이유들을 여기에 적을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애착과 자존감의 문제로 헤어지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설렘만이 사랑이라고 여기기 때문

썸의 시간을 거쳐 연애 초기에는 대부분 설렘이 넘칩니다.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생각하다 보니 하루 종일 상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기존에 없었던 상대의 표현과 행동이 일상에 큰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이때엔 누군가가 나에게 호감을 보이고, 잘해주는 것이 좋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행복감을 줍니다.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기대도 증가하기 시작하죠.

설렘의 시간이 끝나면 그건 사랑이 아닌 걸까?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즉, 3개월쯤 지나면 급격하게 마음이 식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오직 설렘이 연애의 모든 것이라는 연애 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3개월쯤 만나게 되면, 대략 서로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게 되고, 서로의 마음도 보통은 확실하게 인지하곤 합니다. 상대가 날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편안함'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이죠.

연애를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이 '편안함'이 '사랑' 없음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설렘이 없고 두근거림이나, 큰 자극이 없다는 이유로 상대를 사랑하지 않고, 연애할 이유가 없다고 쉽게 생각해 버리는 것입니다. 

본래 사랑은 열정적인 사랑의 상태를 지나고 조금씩 자연스럽게 편안함과 친근함의 관계로 이어지는데, 이들은 이러한 두 번째 단계를 자극이 없는 지루한 기간으로 여기기 때문에 상대와의 관계를 정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설렘을 줄 누군가를 향해 떠나기도 하죠. 

2. '부모와의 관계'가 재현되기 때문

열정적인 단계를 거쳐 서로가 편안함의 단계로 이어지면, 연애 상대와의 관계를 부모와의 관계의 재현으로 여기게 될 수 있습니다. 즉, 부모님과 맺었던 관계가 연애 관계에도 재현된다고 자기도 모르게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부모님이 자식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심을 갖고 컨트롤하려고 했다면, 연애 상대와도 그러한 깊은 관계가 되면 상대가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압박을 주고 컨트롤하려는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 사람에게 깊은 관계란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였으니까요. (다른 대안적인 데이터가 머리에 없는 것입니다.)

부모가 지나치게 압박하고 통제했다면 그것이 연인 상대에게서도 올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부모와의 관계와 연인과의 관계는 분명 다르지만, 스스로는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상대도 그렇게 행동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연애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소통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저 상대가 나를 압박하고 옥죄일 거라는 생각만 하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불안과 압박 때문에, 상대방과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자율성과 통제권을 찾기 위한 투쟁을 벌이는 것이지요. 

3. '거대한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앞서의 원인과 마찬가지로 부모님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치지만, 여기서는 부모님이 충분한 애정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도 나에게 충분한 애정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가 확실하게 관심을 주고, 애정을 주기 때문에 + 상대가 아직 깊은 관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을 느낄 기회가 적고, 상대에 대한 기대도 적었지만, 깊은 관계가 되면 사랑받지 못할 거란 불안감이 극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깊은 관계가 되면, 부모가 나에게 애정을 주지 않았듯이 상대도 나에게 애정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연구에 따르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사랑을 받아도 그것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

혹은 부모님이 주지 못한 애정이 결핍으로 작용해 상대에게 지나치게 큰 사랑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상대에게 보상받고 싶은 욕구가 작용하는 것이지요.

상대는 초반과 비슷하거나, 편해졌기 때문에 약간의 애정 표현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나는 언제든 또다시 사랑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낮은 자존감도 여기에 영향을 동시에 미칩니다. '나는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적거나 없다'라고 여기고 있다면, 상대가 날 안 좋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합리적으로 여겨질 수 있겠지요.

이러한 불안이 극심해지면, 현명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어지고, 상대와의 사소한 갈등에도 큰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쌓이면 괴로워하고 이를 일시에 제거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헤어짐'을 선택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헤어지자고 하면서 애정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있기도 합니다.) 불안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것이지요.

4. 단순히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챙겨줘야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충분히 인지하지도 못하고, 이것을 스스로 충분히 채워주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늘 감정과 욕구 충족의 결핍을 느끼게 되고 외로움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연애로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정말 좋거나 맘에 들어서가 아니라 단지 외로워서 시작하는 경우엔 빠르게 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또 단순히 외롭기 때문에 누군가를 옆에 둘 때에는 상대가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거슬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이 빨리 식을 수 있습니다. 

초반의 설렘 시기가 지나면 상대가 그제야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고, 맘에 들지 않는 부분들만 보여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5. '가치를 채워주지 못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생겨서

때때로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상대를 만나는 이유가 나 자신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대단히 성실하거나, 그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을 경우 상대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연애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나를 채워주고 성장시켜 줄 거라는 이유로 연애를 시작하기도

하지만, 상대와 만나면 만날수록 자신이 생각했던 어떤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 모습이 보이면 쉽게 마음이 훅훅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은 상대를 통해 가치를 채우고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몇몇 모습들에 그 이상이 깨지고, 자신이 평소에 갖고 있던 스스로의 가치 없음의 느낌을 계속 느끼게 되니까요. 

그래서 상대가 약점을 보이고, 어쩌면 애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모습들이 보이면, 상대에 대한 마음이 식기 시작합니다.

--------

지금까지 당신이 3개월 내에 헤어지는 이유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 보았는데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요? 

혹시 이 중에 하나 혹은 여럿이 영향을 미쳐서 지속적으로 상대와 헤어지고 있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변화시켜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연애 상대'가 아니라 '자존감'과 '애착 프로그램'의 변화입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 연애를 하는 것은 누구를 만나도 안정적이지 않은 연애로 이어지거나, 앞서와 같은 이유들로 계속 헤어짐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자존감과 애착 프로그램의 문제를 겪고 있고, 이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멘디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아래의 링크를 통해 30분 동안 진행하는 무료 멘탈 체크/애착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조언을 받아보세요.

자존감이 문제라면 � 무료 멘탈 체크 신청

연애/애착이 문제라면 � 무료 애착 상담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