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당신의 연애가 불안하고 두려운 이유
새해를 맞아 저는 연애/애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연애/애착 상담을 진행하기 전에 사람들이 갖고 있는 니즈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보았는데요.
사흘간 대상자를 모았는데, 무려 30명의 사람들이 저의 연애/애착 파일럿 상담을 신청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연애와 애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죠.
현재 이 파일럿 상담 모집은 끝났고, 순차적으로 무료 상담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10명이 넘는 분들과 상담을 해본 후 대부분이 거의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글에서 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연애를 하면서 느끼기를 기대하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은 행복감, 기쁨, 즐거움, 편안함 같은 것일 겁니다. 하지만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신 분들의 대부분은 연애를 하면서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거의 80% 이상이 같은 감정을 이야기했죠.
상담을 요청한 사람들은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 봐, 상대가 자신을 안 좋게 볼까 봐, 상대가 더 이상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않을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분명히 서로가 호감을 갖고 연애를 시작했고, 어느 정도 연애가 안정기에 들 정도의 객관적인 시간을 가졌음에도 이들의 불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는 물론 상대가 나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뿌리 깊은 애착의 문제가 원인을 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의 대부분이 가진 문제의 원인은 그렇게 복잡한 요인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자존감이 낮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자존감은 편안한 연애, 좋은 연애를 만드는 데 핵심으로 작용하는 요인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지 못하면, 상대가 나를 온전히 사랑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내가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누군가와 거래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래 상대가 이것을 가치 있게 봐줄 거라 믿지 못합니다. 상대가 설사 거래를 하면서 '이 물건 꽤 괜찮네요, 여러 좋은 기능도 있고'라고 말해도 쉽게 믿지 않을 것입니다.
또 만약 상대가 이것을 사지 않거나 중간에 반품하면,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내 물건이 형편없는 게 맞군..'이라고 너무나 쉽게 생각할 것입니다. 실은 그냥 상대가 원했던 물건이 아닐 수도 있는데도 말이죠.
다시 연애로 돌아와 보자면, 개인이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나를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하고 다가오는 사람의 애정을 믿지 못하고, 연애를 시작해서도 이를 믿지 못합니다. 나도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상대가 사랑하겠냐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이들은 자신의 어떤 몸짓, 말투, 표현 하나만으로도 상대가 곧바로 자신을 싫어하거나, 애정이 식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긴장상태를 유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가 확신을 주지 않는다며 상대에게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사실 원인은 자신의 불안이고, 상대는 할 수 있는 만큼 평범하게 표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특히 연락문제에서 불안감을 크게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자신이 그렇게 별로라면, 애초에 상대는 연애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이러한 사실은 불안과 두려움이 큰 사람들에게는 전혀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연애를 하다가 서로 맞지 않아 멀어질 수도 있는데, 이들은 그 모든 원인이 자신의 가치나 매력이 부족해서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립니다.
사실 이렇게 자존감이 낮아 문제인 분들은 실제로 가치나 매력이 부족한 게 아니고, '가치 확신', '매력 확신' 부족으로 인한 불안이 더 큰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확실히 연애에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고, 헤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나를 가치 없게 보는 것이 불안하고 힘든 연애의 원인임에도, 최대한 이를 직면하지 않고 에둘러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연애에 문제가 생기면 선택하는 전략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것은 해결하기에 너무나 크고 어려운 문제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그냥 지금의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해 줄 누군가를 운명처럼 만나길 고대하는 것입니다.
저도 인연을 만나는 것에 '운'이 분명히 작용한다고 믿지만, 이러한 운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상처 많고, 불안함 많은 나를 보듬어줄 상대가 나타나기도 쉽지 않지만, 설사 눈앞에 나타나도 나의 불안과 두려움으로 상대를 질리게 해 떠나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 역시 편안하고 존중받는 연애를 하고 싶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불안과 두려움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상대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떠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누군가가 나타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서로를 구원하기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보통은 서로가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있다면 상처를 주고받다 서로 더 힘들어지고, 한쪽이 건강하더라도 상대로 인해 피폐해지거나, 파국으로 이어지기가 쉽지요.
객관적 매력이 연애에 중요한 요인임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진화적으로 외모의 가중치를 크게 두고, 재밌거나, 능력이 있으면 상대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인 매력이 있어도 그것을 자신의 충분한 '가치'로 통합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의 객관적 가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말투를 바꾸고, 무슨 플러팅 기술 같은 것들을 배우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꽤 '괜찮은 사람'임을 진심으로 믿지 않으면, 이런 행위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연애 시작은 가능할지라도, 관계의 유지가 어렵고, 유지를 하더라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한 연애를 할 뿐입니다.
외모로 치자면, 충분히 멋진 외모를 만들어 상대에게 어필해 연애를 시작했지만, 상대는 나의 '외모'만을 보고 사귄 거라 믿거나, '외모'가 떨어지면 곧바로 상대가 떠날 거라는 두려움을 갖는 것이죠.
나 자신의 부족함은 노력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믿고, 상대의 대부분의 욕구를 채워주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상대를 맞추면, 상대가 나를 놓지 않고 사랑해 줄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불안은 이런 노력으로도 커버가 어렵습니다. 이 행위는 또한 조건부로 사랑받는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즉, 내가 노력을 멈추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공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상대에게 맞춰주느라 연애에서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고, 왠지 모를 불만족만 늘어갈 수 있습니다. 혹은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상대는 그만큼 노력하는 것 같지 않아 서운함을 크게 느끼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이 연애를 할 때마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면 당신은 아직 연애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당신은 아직 '행복하고 편안한' 연애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그 준비란 '자기 자신이 충분히 괜찮다'는 믿음을 진정으로 갖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 즉,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은 저의 글이나 영상, 프로그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늘 불안하고 두려운 연애만 하고 있나요?
이것의 핵심 원인은 자존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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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디쌤 조명국멘탈경험디자인 상담사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저자멘탈경험디자인 대표 조명국입니다. 자존감과 심리학을 주제로 글을 쓰며, 자존감 상담과 심리학 강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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