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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멘디쌤 조명국 Oct 18. 2016

위즈돔@마이스쿨 - 토평고 강연

20161012 고등학생들과의 대화

오래전부터 저는 위즈돔이라는 사이트에서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자기 알기 상담을 진행했고, 위즈돔은 제 아이템을 가지고 전혀 모르는 사람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사이트였습니다. 그렇게 위즈돔과의 인연이 몇 년 간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위즈돔에서 진행하는 '위즈돔@마이스쿨'에서 저를 초청해주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위즈돔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책과 학교를 연결시켜 주는 프로그램인데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선택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험난한 일정

여러분 네이버를 믿지 맙시다.. 네이버를 통해 저희 집에서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토평고 까지 가는 데에 장장 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오는 길에 안 사실은.. 이는 그다지 빠른 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시 환승센터까지 한 시간 다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진이 빠지는 과정이었습니다. 버스를 타는 와중에 책을 읽으면 멀미를 하는 저로서는 지겨움을 갖고 출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캔디크러시만이 저를 잠시나마 구원을..

사전 질문 확인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사전 질문이 미리 준비되어서 준비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노후대책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 같군요.

질문에 대한 답

아이들에게 받았던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하느라 딱히 경험 디자이너가 무엇을 하고 어떤 점이 즐거운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어린 강의자로서 아이들과 비슷한 눈높이에서 이야기하고,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다소간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 "하고 싶은 게 딱히 없어요 +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제 나름대로의 답은 "다양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킬 것" + "그것을 기록 해 놓을 것"입니다. 딱 떨어지는 직업과 진로를 찾기는 어려우니 (시대의 변화도 변수가 있지요) 최대한 다양한 상황에 처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특성들을 알아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는 아이도 다양한 상황에 처해보면, "아 나는 이런 건 별로네" "아 이런 건 조금은 흥미롭네"하는 지점이 있을 것이고,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도 "아 이건 해보니까 어려운 점이 많구나", "이건 경쟁력이 없겠다" 하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저의 상황 주의적 사고방식이 스며든 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람은 그러한 상황에 안 처해보면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즉, 책상 앞에서, 인터넷에서만 아무리 뒤적거려도 자신의 적성을 찾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죠. 저 역시 사람들 앞에서 서 보고 이야기를 만들고, 분석하고 공감하면서 저의 특성들을 알아갔던 것 같습니다.

2.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사실 이미 아이데이션에 관한 수많은 방법론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를 찾아볼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UX 분야에서는 이런 방법론이 수십 가지도 넘게 개발되었습니다.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인터넷을 켜고 방법을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꼭 해보세요. 찾아보지만 말고 실제로 해봐야 이 방법론이 좋은지 효과가 있는지 깨닫게 되고, 다음에도 쓰게 될 것입니다.

3. "일을 할 때의 보람은?"

돈을 더 많이 벌게 된다면 보람이 좀 더 커질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별로 못 벌고..ㅠ 대신 돈에 관련된 이슈가 없을 때 더더욱 정신적인 보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이 일을 하면 1)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2)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곧바로 받을 수 있다. 3) 노동과 돈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한 달 동안 쭉 일하게 되면, 어느 순간 내 노동의 가치를 잊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등입니다. 같은 나이 때의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느끼기 조금 어려운 감정들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

4. "UX 디자인 회사에서의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사실 UX회사에서 느꼈다기보다 UX전반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깨달은 것은 수많은 서비스나 상품들이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것을 만들면 사람들이 쓰겠지?" 등의 생각으로 만들어진 그러나 쓰레기가 되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죠. 디자인은 내가 가진 자원, 이해관계자, 사용자 등을 고려하여 최상의 결과를 만드는 것인데, 저는 이러한 디자인의 전개 과정을 좋아합니다. 제가 가진 것들 안에서 최상의 효과를 내려고 할 때에 디자인 방법론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남들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인가, 내가 원하는 길을 갈 것인가?"

저도 어떻게 보면 남들이 많이 원했던 루트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명문대에 진학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이제 내가 할 만큼 했으니 내 맘대로 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소간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살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렇게만 살게 되면, 원할 때 나를 다시 찾을 수 없게 된다는 점입니다. 저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 남의 기준을 충족시키다 어느 순간 방향을 잃고 "내가 누구인가요?"란 질문을 해 주시곤 합니다. 내가 원하는 길을 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후회도 적고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될 거예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 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마인드맵은, 제 손을 거쳐서 보기 좋은 '2016년 자기 분석 그림'으로 돌려 드립니다. jpg, png, AI 형식으로 파일을 제공해드립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궁금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분께서는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질문도 환영합니다!

본 상담은 오프라인 유료 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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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 TRY'

중·고등학생 대상 멘탈 과외를 진행합니다

적성 & 멘탈 케어 4주 코스

수업 대상 학생 : 자신의 특성을 발견하고 정서적인 문제에 미리 대비하고 싶은 아이 (및 부모)

제가 지금까지 해온 '자기 알기 상담'을 통해 현재 아이가 갖고 있는 특성을 분석하고, '내 마음을 위한 응급처치', '자존감 스터디'의 내용을 종합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적인 지식을 전달합니다. 또한 마지막 4주 차에는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정리된 아이의 특성을 전달하고, 아이가 갖고 있는 부모에 대한 생각 및 양육태도를 전달합니다.

문의해주시면 과외 계획서를 보내드립니다.

'아이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를 전달하고 싶은 부모님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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