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인정을 받지 못한 우리들
'요즘엔 자존감 스터디 시즌 2'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꽤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서, 준비하면서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혹시 제 구독자 중 '자존감 스터디 시즌 2'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 께서는 미리 관심을 보여주세요! (mentalux1@gmail.com) 먼저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인정'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2017년 트렌드 책에서는 젊은 사람들을 ㅇㅈ 세대라고도 칭했다더군요. 아주 사소한 것조차도 인정받기를 원하고 그게 글에도 나타난다는 것이죠. 서로 가볍게 인정을 요구하고 또 인정을 해주는 것입니다. 제가 다루고자 하는 부분 역시 인정이지만, 사람들이 쉽게 쓰는 가벼운 '인정'은 아닙니다.
자존감 스터디 시즌 2를 준비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에게 '언제 자존감이 떨어지나요?'와 '언제 자존감이 올라가나요?'라는 질문을 간단히 해 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다양한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는 상황은 어떤지가 눈에 띄었는데, 바로 사람들이 자신의 업적이나 생각 등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 역시 제가 만든 워크샵이나, 상담이 잘 되었을 때 상대방의 좋은 피드백이 자존감을 향상 시켜주었습니다. '아 나 잘하고 있구나!'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이때 자존감의 정의가 떠올랐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존감은 꼭 남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껴야 하지 않나. 나만의 기준으로 스스로의 성취로도 채워질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사람들의 답변에서 느껴진 것은, 그러한 상황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상황)이 주어지지 않으면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사람들이 아무런 평가를 내려주지 않아 혹은 나쁜 평가를 내려, 자존감이 떨어져" 하고 말이죠.
다행히도 저는 제 일에 대해서는 누군가로부터 항상 인정받지 않아도 자존감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이유를 떠올려봤는데, 제가 이일에 대한 기초적인 인정을 초기에 이미 받았고, 이와 함께 스스로의 능력에 관한 믿음(자기 효능감)이 더해져 이 분야에 관한 '자존감 발전소'를 잘 건설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발전소도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반응만 주어진다면 동력을 잃겠지만, 현재 열심히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기에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로 좋은 피드백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은 피드백은 발전소를 더 활기차게 움직이게 하고, 다시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생각을 좀 더 발전시켜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왜 인정을 그렇게 요구할까. 인정받지 못하면 왜 자존감이 떨어질까?'에 대한 답은 '자존감 발전소'가 제대로 건설되지 못해서라고 봅니다. 제가 주로 참고하는 서적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에서는 자존감은 주로 유년기에 겪은 강렬한 경험 때문에 낮아진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부모님과의 양육 태도 및 방식 때문이라는 것이죠.
저는 개개인의 '자존감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정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적절히 제공되지 않았기에 사람들이 평생의 인정 투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뇌가 형성될 시기에 가장 필요했던 인정이 부실했기에 자존감 발전소는 부실하게 지어져 자가발전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외부 자원(사람들의 인정)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죠.
부모로부터 '넌 정말 괜찮은 아이야', '네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넌 사랑스러운 아이야', '네가 정말 좋아'라는 아주 기본적인 인정을 받고 자랐다면, 자존감 발전소가 튼튼하게 만들어졌을 것이고, 이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이 발전소는 더 크게 발전했을 것입니다. 이런 발전소를 갖고 있는 사람은 다소간 인정을 받지 못해도, 이미 잘 지어진 발전소에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만약 아주 기본적인 인정을 받지 못해 '자존감 발전소'가 튼튼하게 건설될 시기(결정적인 시기)를 놓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요약하면 발전소가 왜 부실하게 지어졌는지 제대로 이해하고(과거 양육 과정), 나의 발전소는 현재 어느 부분에서 비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는지(역기능적인 인식, 영역, 상황 등)를 파악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각자 자신의 자존감 발전소가 튼튼한지, 어떻게 더 개선해 나갈 수 있을지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외부의 에너지만으로 돌아가는 삶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존감 스터디 시즌2는 이러한 과정을 천천히, 세세하게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하고, 이 스터디가 당신의 삶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상담 시간 164시간 돌파' '누적 인원 82명'
제 삶의 모토는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입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 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마인드맵은, 제 손을 거쳐서 보기 좋은 '2016년 자기 분석 그림'으로 돌려 드립니다. jpg, png, AI 형식으로 파일을 제공해드립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궁금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분께서는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질문도 환영합니다!
본 상담은 오프라인 유료 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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