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고, 이해받고, 인정하고 분리하는 과정으로 해결하기
열등감은 "다른 사람에 비하여 자기는 뒤떨어졌다거나 자기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짧게 말하면 '나는 쟤보다 부족해'라는 생각이 들고 힘들어하는 것이죠. 저도 최근에 오랜만에 이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바로 '영어'와 관련된 것이었죠.
저는 특수한 집단에 속한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똑똑한 사람이 많은 것 같은 이미지가 박힌 곳)입니다. 서울대를 포함한 명문대 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 도식(schema) 중 하나는 바로 '똑똑할 것이다', '영어는 물론 잘할 것이다'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영어에 관해서는 크게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실은 이 감정은 상대적인 것인데, 수능 점수에서의 영어는 좋은 점수를 보였으나, 학교에 입학하고 보니 수능 영어는 물론, 외국인과 프리토킹을 하는 친구부터, 공인 영어 점수가 900이 넘는 친구들이 비일비재했더랬죠. 그래서 줄곧 저는 영어라는 것을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잘 해도 너무 잘하고 그런 사람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졸업하고 나서는, 딱히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인해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던 것도 아니고, 해외자료가 필요하면 구글 신이 조력을 해 주었기 때문이죠. 최근의 인공신경망 번역 또한 더욱 높은 번역률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더욱 영어로 인해 열등감을 겪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연을 맺은 친구와 함께할 때에 다시 숨어 있던 열등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기에 영어를 뛰어나게 잘 하였습니다. 이 친구와 대화를 할 때 영어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표현이 나오면, 저는 스스로 위축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아 나는 영어에 크게 자신이 없는데...' '이 친구가 영어 관련 이야기만 하면 왠지 작아지고, 부족한 느낌이 들어' '영어 관련한 이야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상대방은 제가 이러한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친구의 삶에서는 영어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잘해야만 했던 영역이었고, 노력을 통해 성취해 낸 것이므로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는 영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저는 계속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에게 열등감이 드러나는 것은 잘 숨기게 되었지만, 저의 멘탈이 살짝 금이 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과거와 달리 조금은 성숙했고, 이때 한 가지 원칙이 떠올랐습니다. "마음에 든 부정적인 생각은 빠르게 꺼내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서는 솔직한 것이 중요하다"였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빠른 시간 내에 솔직하게 저의 감정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영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할 때에 열등감이 들어" "내가 학교 다닐 때 너무 많은 친구들이 영어를 잘했는데, 나는 그에 비해 영어를 잘 못했거든"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고 보니,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왠지 이렇게 말하고 나면 좀 괜찮을 것 같아"라고 말했고 그 친구는 "괜찮아, 모르는 거 있으면 알려줄게!"라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나니 신기하게도 열등감이 싹 사라졌습니다. 열등감이 사라진 이유는 그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해받고, 인정하고 분리하는 과정이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영역에 관해 열등감을 계속 갖는 이유는 그러한 감정을 가졌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드러내면 왠지 부족해 보일 것 같기 때문에 혼자 끙끙 앓고, 결국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마음속에 숨기는 행위는 내 안에 생긴 어떤 부정적인 에너지를 속으로 억누르는 것이고 이는 그만큼의 감정적인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감정을 이야기하면 그 감정은 일정 부분 나를 떠납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내 비치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벽돌깨기를 하는 마냥 멘탈이 조금씩 깎여 나가게 되죠.
이렇게 이 에너지가 내 안에서 밖으로 나갈 때에는 상대로부터 이해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계속 이 감정을 숨긴다면 그런 기회는 영영 오지 않겠죠. 또한 이렇게 말하면서 이 영역에 관해서 스스로 인정하게 됩니다. '아 나는 영어라는 분야에서 조금 부족할 수 있겠다' 'ㅇㅇ 인정' 나에게는 이러한 부분에서 약점도 있다는 것 말이죠. 이렇게 인정하고 나면 그 감정을 나로부터 '분리'하게 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으니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게 되는 것이죠.
(물론 상대방이 어떻게 대응해주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친구의 경우 쿨하게 '괜찮다'라고 해주었고 이는 '그럴 수도 있다'라는 것을 표현해준 것이기에 저의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상대에게 열등감을 표현하면 '열등감은 의외로' 쉽게 사라질지 모릅니다. 상대방이 위 친구처럼 쿨하게 말해주지 않더라도,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나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할 것이고,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열등감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앞으로는 자제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 여러분들도 혹시 친한 친구, 주위 사람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열등감을 느낀다면, 솔직하게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은 당신의 여러 가지 영역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영어 까짓 거 못하면 어때요? 외국에서 일할 것도 아닌데!, 난 다른 거 잘 함) 상대 역시 당신의 여러 특성 중 몇 가지를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내가 그 영역을 조금 못한다고 해도 그건 상대적인 것뿐이고, 다른 영역에서 분명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1. Whys Mindmap 기법을 활용한 '자기 알기 상담'
'상담 시간 166시간 돌파' '누적 인원 83명'
제 삶의 모토는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입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 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마인드맵은, 제 손을 거쳐서 보기 좋은 '2017년 자기 분석 그림'으로 돌려 드립니다.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과 특징들에 대해 궁금하고 한 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분께서는 상담을 신청해주세요. 문의 환영합니다!
본 상담은 오프라인 유료 상담입니다.
문의: 페이스북 메시지 (https://www.facebook.com/myeungu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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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존감 회복을 위한 6주 프로그램 '자존감 스터디'
모든 문제는 자존감을 향해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그만둘 때에도, 맞지 않은 상대와 짧은 연애를 끝낼 때에도 자존감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 둘 당시에 저의 자존감은 극도로 향상되었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으며, 의지해주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제 주위에 상황을 바꾸지 못한 사람은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표정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적어도 젊은 시절에 가장 자존감이 높다고 느껴질 사람들도 자존감이 낮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사람들은 분명 경쟁에서 이긴다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행복하지가 않네' 그래서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자존감 스터디'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런 주제까지 스터디를 하다니라는 비아냥도 있었고,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한데 모였던 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로해주고 위로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존감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제는 자존감이다'라는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셨고, 짧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던 분도 계시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아있었습니다. 자존감에 관해서 더 심도 깊게, 제대로 다루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내용을 좀 더 깊게 다루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쓰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존감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자존감 스터디는 자존감의 문제를 "인식, 원인 파악, 해결책 디자인, 실습"으로 나누어 세세하고 확실하게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문제는 자존감이다' 워크샵과 자기 알기 상담을 통해 쌓은 경험과, 디자인 방법론을 결합해 '문제 해결식'으로 자존감 문제를 다룹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세한 정보 및 신청 (http://jmg5308.wixsite.com/mentalux/blank-10)
★내 자존감 진단하기 https://bit.ly/2TKXpNf
[온라인 심리학 스터디]
★온라인 자존감 스터디 (추천!) https://bit.ly/2zuvaLK
멘탈 디자인 초급 (무료) https://bit.ly/3gt3kjR
[전자책]
★자존감 향상 워크북 https://bit.ly/36sxm2v
[상담 프로그램 – 대면 상담/카톡,이메일,전화 상담]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 '자존감 상담’ https://bit.ly/2X0OVTX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을 땐 '자기알기 상담' https://bit.ly/2Xv1Zjv
[멘탈 관리 서비스]
★매달 멘탈관리를 해드리는 '스마트 멘탈 케어' (구독형) https://bit.ly/3c33KtN
[저서]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http://bit.ly/2QoIqFR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https://bit.ly/2ZBhj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