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은 열정이 없어. 왜 노력을 안 해? 나 때는 말야~"
간식 준비하기, 복사하기, 청소하기, 각종 심부름 등등 아무리 돌려 말해도 허드렛일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이 모든 일은 사무실 막내들의 몫입니다. 물론 자기 업무도 거뜬히 소화를 해야 하고요.
“요즘 애들은 열정이 없어. 왜 노력을 안 해? 나 때는 말야~"라는 부장님의 핀잔을 듣고 수용하(는 척을 하)며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하는 것도 막내의 몫입니다. 자, 그럼 부장님이 그렇게 좋아하는 “노력”, “열정” 그거 한번 열정을 갖고 살펴보는 노력을 해봅시다.
긍정 심리학계의 대표적인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가 말한 ‘몰입’의 개념으로 부장님이 말하는 ‘젋은 세대의 노력과 열정’을 바라보면 왜 우리가 이토록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칙센트미하이는 인간이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째, 분명한 목표가 있는 활동
둘째, 즉각적인 피드백이 주어지는 활동
셋째, 개인의 기술 수준과 과제의 난이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활동
자, 그럼 우린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을까요?
1. 분명한 목표가 있는 활동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현실
우리는 주로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라는 말을 들었지 ‘스스로를 탐구해보렴’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럴 시간도 없었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은 인터넷 강의와 영단어 100개 외우기에 밀려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선택의 순간이 닥치면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내가 잘하는 건 뭐지?
더군다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비정규직, 인턴이라는 불안정한 위치뿐만 아니라 언제 갑자기 대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점차 낮아지는 정년퇴직 나이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킴으로써 구체적인 목표를 선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지금 애써 무언가를 쌓아도 머지 않아 무너질 거라는 불안함 때문이죠.
2. 즉각적인 피드백이 주어지는 활동 피드백의 부재가 주는 좌절감
취준생의 피를 말리는 기나긴 시간 중 하나가 바로 면접 결과 통보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대다수의 기업이 합격, 불합격 여부조차 알려주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필요한 사람만 뽑으면 그만인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탈락자에게 답을 주지 않습니다. 답을 주더라도 개개인의 문제를 하나하나 집어서 알려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이들은 무작정 끝도 없는 스펙을 쌓기 시작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좌절이 반복되면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돌리기가 쉽습니다. 자신이 부족하고 무능하기 때문이라고요.
3. 개인의 기술 수준과 과제의 난이도가 균형을 이루는 활동 난이도 HELL
2014년 8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가 기업 채용담당자 5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살펴보면,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능력으로 ‘업무의 전문성’을 뽑았다고 합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에게 업무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겁니다.
게임으로 치면 파티 플레이를 위주로 하는 게임에서 내 캐릭터 레벨은 10인데 파티에 들고 싶으면 레벨 50을 만들어 오라는 셈이죠.
이외에도 어학 성적, 인턴 경험, 대외 활동 등 요구하는 각종 스펙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막상 취업을 하면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배운 적 없는 각종 업무가 물밀듯이 밀려들어옵니다.
취업만 되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믿었던 나를 비웃듯이 더 높은 난이도의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던 열정은 이 난이도를 넘지 못할 때마다 좌절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차게 식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포스트는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를 참고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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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시간 170시간 돌파' '누적 인원 85명'
제 삶의 모토는 "자신을 아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입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때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앞두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이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답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걸 끌어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제 상담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내담자의 정보를 끌어내고,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욕구와 욕망을 알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담자는 제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 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혹은, 자신이 알고 있었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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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자존감을 향해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그만둘 때에도, 맞지 않은 상대와 짧은 연애를 끝낼 때에도 자존감이 항상 문제였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 둘 당시에 저의 자존감은 극도로 향상되었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으며, 의지해주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제 주위에 상황을 바꾸지 못한 사람은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표정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적어도 젊은 시절에 가장 자존감이 높다고 느껴질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자존감이 낮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사람들은 분명 경쟁에서 이긴다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행복하지가 않네' 그래서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자존감 스터디'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자존감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제는 자존감이다'라는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셨고, 짧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던 분도 계시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아있었습니다. 자존감에 관해서 더 심도 깊게, 제대로 다루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내용을 좀 더 깊게 다루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쓰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존감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자존감 스터디는 자존감의 문제를 "인식, 원인 파악, 해결책 디자인, 실습"으로 나누어 6주간 세세하고 확실하게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의 '문제는 자존감이다' 워크샵과 자기 알기 상담을 통해 쌓은 경험과, 디자인 방법론을 결합해 '문제 해결식'으로 자존감 문제를 다룹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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