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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명훈 Feb 23. 2017

대표도 위로받고 싶잖아요.

스타트업을 하게 되면, 매일 반복되는 듯한 일을 하게 되지만 알게 모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달 3%씩 성장하는 기업도 있고, 어떤 기업은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매달 5% 이상 성장하는 기업도 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다 보면, 매출이라는 것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감격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럽다. 


우리는 아직 젊다. 스타트업은 나이로 하는 게 아니다. 혁신을 원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하는 게 아닌가? 처음부터 돈만 벌겠다고 생각했다면, 필자가 정의하는 스타트업과는 맞지 않다. 스타트업은 그들만의 정체성이 분명하고, 하고 싶은 열망 또한 높으며, 목표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다. 


그럼에도 너무 지친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매출이 발생되지 않은 시점이라면, 부모님, 여자 친구, 와이프, 친구들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고민할 테고, 명절날이면 그냥 숨고 싶은 마음을 누구보다 필자는 알고 있다. 


요즘 컨설팅을 하다 보면, 사업적인 이야기 이외에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주로 힘들다는 이야기다. 대표라서, 대표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와이프에게도 힘들다는 말을 못 하겠다는 것이다. 즉, 위로받은 싶은 거다. 무거운 책임감과 조바심에 하루 20시간 가까이 일만 하는 스타트업 대표도 있다.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20시간을 일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이 밤에 주저리주저리.... 쓰는 이유는, 힘내라고. 그냥 힘내자는 말을 하고 싶었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과 걱정을 어딘가에 잘 정리해두면, 몇 개월 지나 그 글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을 거다. 꼭 그럴 거다.


사람들은 누구나 현실을 살면서도 이상을 꿈꾼다. 그래도 스타트업은 많은 이들에게 이상을 현실화시켜주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존경하고 응원한다.


대단한 사람들, 스타트업 대표님들

모두 힘내세요!

다 힘들어요!

그래도 성공해요 우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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