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휴직일기
휴직 3일차
by
민디
Apr 9. 2021
휴직 첫날에는 일찍 눈이 떠졌던 반면에 이틀 차부터 바로 잠이 쏟아졌다.
아침에 남편을 출근시키고 신문을 조금 읽다 보면 잠이 쏟아진다.
그러면 굳이 참지 않고 잠을 잔다.
합리화라고 하면 합리화이지만 아기를 위해 내가 피곤하면 안 되니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러운 생활을 이틀째하고 있다.
잠이 오면 잠을 자고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찾아 먹는다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몸이 원하는 대로 생각이 원하는 대로 그냥 행동하고 있다.
생각을 편히 가지니 죄책감도 들지 않는다.
원래의 나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하지 않는 건 똑같지만 마음이 편해졌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그런데 이상한 건 마음이 편해지니 무언가를 하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하다.
오히려 해야겠다. 해야겠다. 잘하자 라고 생각했을 때는 생각만 했던 것들을
실천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직 3일 차인 나의 휴직 생활이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된다.
keyword
휴직일기
일기
휴직
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민디
직업
회사원
재테크 좋아하는 30대 직장인, 아기를 키우는 엄마
구독자
12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휴직일기
휴직일기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