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짚기
"한국인 고기 덜 먹는다…노년층 절반 ‘단백질 부족’(https://goo.gl/FoVhwP)"이라는 기사를 읽다가 기사 말미에 대장암 안 걸리려면 적색육과 적색육 가공품(햄과 소시지)은 적게먹으라는 의사 코멘트가 달려있길래 한번 계산해 보았다.
알려진것과 같이 적색육(돼지고기, 소고기)과 햄과 소시지를 먹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얼마나 상승하는지 말이다.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명 당 45명으로 세계 1위라고 한다.(통계청 e-나라지표)
이를 퍼센트로 바꾸어 계산하면 0.045% 무시무시한 수치죠.
1%라는 희박한 승리 가능성이라던 독일과의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도 1%의 기적이 일어나듯 0.045%라는 낮은 확률이지만 대장암에 걸려 고생하는 분들이 있으니 조심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적색육이나 햄, 소시지를 먹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올라간다는 말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유전학 연구실의 아만다 크로스(Amanda Cross) 박사는 남녀 30만명을 대상으로 평소 적색육과 가공육을 얼마나 먹으며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지를 묻고 7년 동안 지켜본 결과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0% 그룹이 가장 적게 먹는 하위 20%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적색육은 평균 24%, 가공육은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국민일보
적색육이 가공육보다 대장암 발병확률을 높이니 이 연구결과 대로라면 적색육보다는 가공육이 안전해 보입니다만 어쨌거나 24%나 16%나 고기먹고 햄과 소시지 먹으면 정말 당장 암에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보통 저 기사를 보고서 사람들은 암 발병확률이 24%, 16%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기저율을 무시한 착각이구요. 다음과 같이 계산해 정확한 암발병 확률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적색육=이제 다시 계산해 봅시다. 우리나라 사람의 대장암 발병율은 0.045% 여기서 적색육을 많이 먹으면 24% 발병률이 올라간다 했으니 기저 발병률(0.045%)*24%= 0.0108%가 됩니다.
기준발병률 대비 0.018% 더 암방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를 기저 발병률과 더하면 0.0558%가 됩니다.
■가공육=같은 방법으로 가공육을 먹었을 경우 한국인 기저 대장암발병률(0.045%)*16%= 0.0072%입니다. 이를 기저 발병률과 더하면 0.0522%로 대장암 발병률이 상승합니다.
■최악의 식습관=만약 적색육도 많이 먹고 햄과 소시지도 많이 먹는 고위험군(? 이러한 식습관은 얼마 안가 대장암에 걸려 죽을 것)의 대장암 발병율은 기저발병율 0.045%+0.0108%+0.0072%를 더하면 0.063%가 됩니다.
다시말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 0.045%에서 고위험군은 0.063%로 0.018% 발병률이 상승하게 됩니다. 무시무시한 숫자죠.
이 데이터를 알려드렸으니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당장 돼지고기, 소고기를 줄이거나 끊으십시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0.018%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햄과 소시지, 소고기, 돼지고기를 마구 먹는 고위험군 분들은 인생을 포기하는 행동 아닙니까? 가족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의사나 영양학자 그리고 이들의 말을 받아 쓰는 기자분들은 위와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저것 때문에 고기를 끊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