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항공산업 트렌드

3-7. 항공산업을 다시 설계해야 할 때

by JM Lee

3-7. 항공산업을 다시 설계해야 할 때

– “우리는 무엇을 잊고 있었는가?”


1) 코로나19는 항공산업의 본질을 되묻게 한 사건


코로나19 팬데믹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항공산업 전체를 되돌아보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2020년 항공산업은 -33.3%라는 전례 없는 역성장을 경험했고, 전 세계 항공기 운항이 멈춰섰으며, 항공사·MRO·제조업체는 생존을 위한 자기 혁신에 돌입했습니다.

많은 연구들은 항공산업이 과거 수요 패턴과 관성에 과도하게 의존해왔으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유연한 구조’가 부족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제 항공산업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2) 디지털 전환은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항공사와 공항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IT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운영·조직·고객경험·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혁신하는 변화입니다.

AI 기반 운영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및 항로 최적화

RPA 기반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

스마트 체크인, 생체인식 보안,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


항공사는 더 이상 ‘하늘을 나는 운송업체’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3) AI는 공항 운영 패러다임을 바꿀 결정적 기술이다


AI는 공항 운영 전반에 걸쳐 예측·분석·최적화·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AI 기반 체크인 카운터 및 캐로셀 자동 배정

인력 스케줄 자동화, 수하물 추적 최적화

AI 기반 항공기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APEX 등)

교통 혼잡 예측 및 항공 교통 관제 최적화

보안 검색 자동화, AI 기반 출입국 모니터링


실제로 델타항공의 APEX 시스템은 수백만 달러 비용 절감과 함께 MRO 정비 효율을 극대화하였으며, 유나이티드항공은 AI 기반 실시간 고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항공여정의 예측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내 AI는 공항 운영의 모든 구조를 다시 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전환의 중심에 서야 합니다.



4) 항공기 제조사의 미래 설계: 친환경·지능형 항공기


에어버스 - ZEROe 프로젝트

2035년 수소 항공기 상용화를 목표로 했으나, 최근 발표로 도입 시점은 2040~2045년대로 조정됨.

터보팬·터보프롭·블렌디드윙바디 등 세 가지 수소기체 콘셉트 개발 중.


보잉 - SAF 기반 미래전략

2030년까지 자사 항공기 전량 SAF 100% 호환 가능 목표

NASA와 협업해 ‘Transonic Truss-Braced Wing’ 고연비 항공기 개발

2040년까지 탄소중립 항공기 기술로 전환 가속화 추진


항공기 제조사는 이제 ‘비행 기술’이 아닌 ‘탄소 효율 + 디지털 친화성’ 중심 항공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5) 주요 항공사의 전략: 통합, 기술, 지속가능성


대한항공: 아시아나와의 통합을 통해 LCC 전략 강화, SAF 도입, 디지털 고객경험 확대

델타항공: AI 기반 예측 정비, 생체인식 탑승 시스템, 지속가능 연료 사용 확대

DHL: SAF 30% 혼합목표(2030), 전기화물기 및 탄소 제로물류센터 투자

유나이티드항공: AI 중심 승객관리·운항 예측 시스템 운영, Net Zero 목표 수립


항공사는 이제 기술 도입만이 아닌 기술 전략과 조직 정렬을 동시에 실행하고 있습니다.



6) 미래 모빌리티와 UAM: 하늘길은 확장되고 있다


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 교통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며, 2025~2030년 사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상용화가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여의도·김포·고양 등지에 버티포트를 설치하고, 시범운항을 통해 미래 공항의 확장형 모델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의 경쟁력은 앞으로 지상공항만이 아니라 UAM 인프라까지 포함한 통합 항공모빌리티 모델로 확대될 것입니다.



7) 기술·사람·정책이 함께 진화해야 지속가능하다


우리는 이제 기술만 뛰어난 항공사가 아닌,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를 가진 항공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에 있습니다.

기술은 AI·디지털트윈·SAF·수소기체·UAM

사람은 창의성과 기술감각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정책은 탄소중립·정보보안·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한 항공산업은 기술·사람·정책이 함께 진화할 때 비로소 현실이 됩니다.

그리고 AI는 그 진화의 중심에서, 공항과 항공산업 전체의 운영철학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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