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모성애가 2% 부족한 당신을 위한 책

by 아일린맘

아일린이 태어나기 전에는 일 외에의 시간에는 거의 대부분 책을 끼고 살았다.

한국어로 된 책, 영어로 된 책, 하다못해 불어로 된 짧은 소설을 비롯해 오디오 책까지 섭렵했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라고 랭크된 책들은 거의 다 보는 편이나 마찬가지로 다독했다.


아일린이 태어나기 전에는 일주일에 많게는 3권까지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아니, 재미가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한권을 끝내고 잠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책을 보다보면 힘들어서 눈꺼풀이 내려오고, 책을 읽으려고 하면 쪼그마한 18개월 딸내미가 애미가 펼쳐 든 책을 강제로 빼앗아 던져버리고 대신 'Pete the Cat'을 읽어달라 조른다.


"I'm rocking in my school shoes."

정말 입에 착착 달라붙는 이 구절을 중간중간 설명과 더불어 무한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지내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아이가 낮잠을 자는 2시간만큼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때 읽는 단 한줄, 단 한 단락의 글들이 나의 스트레스 탈출구가 되고 있다.





나는 이전의 글에서도 밝혔듯이 육아서를 읽지 않는 편이다.

단계별로 발달 사항이 있고,

체크 리스트가 존재하는-

육아 정보가 가득한 책은 되도록 멀리하려고 노력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내 정신 건강과 아이의 자유로움을 위해서....."


정보를 주는 육아서는 임신기간에 사실 많이 읽기도 했고,

몇 개월엔 이런 발달 사항들을 체크하라거나 이런 것들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깨알같은 정보들이 줄나비를 선 책을 읽다보면 나는 그랬다.


내 딸이 좀 느린 거 같아 걱정이 되고,

내 딸이 좀 치우치는 듯한 느낌도 들고,

어딘가가 조금 부족한가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들었었다.


그로 인해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가 아무 죄없는 아이에게까지 전해지는 것을-

아일린을 낳고 나서 몇 개월동안 경험해 본 결과,

나는 육아서 대신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으면서 솔직한 육아 에세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저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다시 한번 내 아이를 대하는 나를 되돌아 보게 만들어주는 책.

그런 책들은 나에게 정보가 넘쳐나는 육아서보다 더 귀하고 값진 보물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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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점에서 이 책의 미리보기를 보다가 이내 끌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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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요구하는 모성애는 제게 없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내 딸인 너는 모성애가 좀 부족해!"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엄마가 카톡으로 나에게 전한 말.

엄마의 카톡 메세지에 서운하다거나 오해라거나 속상하진 않았다.

나도 이미 알고, 남편도 알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바였으니까.

잘한 건 없고, 자랑할 거리도 아니었지만, 주눅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엄마라고 해서 모두가 희생하고 모성애를 바탕으로 인내하며 아이를 키우는 건 아닐테니까.


'어쩌면 나랑 비슷해서, 좀 더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첫장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 내가 크게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아이는 내가 무엇을 한다고 더 빨리 자라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하지 않는다고 더 천천히 자라는 것도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율이는 자연스럽게 내가 알려주지 않은 말을 했고, 점점 복잡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아이 옆에서 같이 사는 것, 그게 내가 하는 일의 전부였다. 그것만이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이가 유난히 잠을 못자는 것도,

아이가 우유를 먹고 토하는 것도,

아이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도,

아이가 안아야만 잠을 자는 못된 습관을 가진 것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고 더 나아진다.



백일이 되기 전까지 너무너무 힘들었어서,

정말 일주일에 서너번은 머리에 꽃을 꽂고 나가고 싶었었다.


'내가 뭔 죄를 이렇게 많이 지었지?'


뜬금없이 전생을 탓했다.

'전생에 나라를 팔았거나, 전쟁을 일으켰거나, 대량학살을 했나' 싶을 정도로

지치고 힘들고 참 많이 울었던 시간들이 지났다.


그럴때면 미리 아이를 낳아 키우는 아는 언니들, 친구들이 그랬다.

"백일 지나면 나아져!"

"돌 지나면 나아져!"


그리고 지금은 그런다.

"두돌 지나면 정말 사람돼!"


그래, 정말 사람이 되기까지 5개월 반만 버텨보자.

존버정신(존나게 버티는 정신)은 이런데다 써야지, 암.








"수연 씨, 왜 인간이 아이였을 때를 기억 못 하는지 알아요? 내 생각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보라고 그런 것 같아요."


작가가 허은실 시인 부부의 집에 놀러갔을 때,

남편이신 김일영 시인이 했던 말이라고 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전율이 일었다.

바로 독서노트장을 펴고 손으로 직접 이 구절을 적어 두었다.


IMG_0076.jpg -책을 읽다가 기억하고 싶은 구절은 '독서노트' 수첩에 적는 편이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부터는 책을 읽고 소개하고 싶은 구절은 항상 수첩에 적고있다-


늘 그랬다.

"얜 누굴 닮아서 이래?"

농담삼아, 진담을 섞어 묻곤 했다.

그럴 때마다 친정엄마랑 시엄마가 그러신다.

"누구긴 누구겠어? 너 아니면 애아빠겠지."

"나? 나는 아닌거 같은데......"


죽어도 나는 아니라고 우겼었다.

'아, 정말 얘는 지 아빠 닮아서 잠도 조금자!'

'아, 정말 얘는 지 아빠를 닮아서 예민해!'

등등등


솔직히 나는 나의 18개월이 기억나지 않는다.

당연히 나는 나의 신생아 시절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는 그랬어!"라는 말로 '내가 그랬나보다' 싶었던거지 하나도 기억에 나지 않는다.

나의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시절부터 토막토막 기억이 날 뿐이다.

하지만, 아이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차고 이런 저런 발달 사항들이 조금 부족해 보이면-

나는 자주자주 '남편탓'을 해댔다.

마치 태어난 다음날부터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는 듯이.

나는 아니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


그럴 때마다 남편은 '자기도 아니다'라며 억울해했고,

제발 거울 좀 보고-,

어머님께 전화로 나의 과거(?)를 좀 여쭈어 보라고 했었다.


나도 아니고,

남편도 아니면-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대체 누굴 닮아 어디서 온 외계인일까.'

늘 궁금했었다.

(지금도 종종 아이가 시험에 들게하면 이 아이는 대체 어디서 온건지 궁금하다)




아일린의 1살 맞이 생일이 다가오고,

'돌잔치'라는 명분을 담아 아일린을 데리고 처음 한국에 방문했었다.


어느 날 오전,

아일린은 친정집 티비 앞에 서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춤을 추고 있었다.

엄마는 크게 웃으시며 휴대전화를 들어 동영상을 찍으셨었다.


우리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후, 친정엄마가 그러셨다.


"아일린이 왔을 때 찍어 둔 동영상을 보다보니까 딱 너 어렸을 때 더라. 내가 널 키울 때는 잘 모르고 지났는데, 네가 그렇게 어딜가면 음악에 맞춰서, 티비 앞에 서서 춤을 췄어. 신기하지? 채연이도 널 닮아서 똑같이 춤을 추네."


'흠...... 나를 닮은 아이라니.......'



나를 아기 때부터 할머니와 끼고 같이 키워주신 고모가 처음 아이를 보시고는 그러셨다.


"너도 진짜 잠도 없고 보채고 그랬어. 딱 너야, 너!"


K.O.패!


하지만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딸 아일린은 아빠를 닮아 나를 골탕먹이는 걸로 완전범죄를 꿈꾸리라.

그때를 대비해서 여전히 아이는 나도, 남편도 아닌 외계인을 닮은걸로......



그나저나 우리 엄마도 참 힘들었겠네.

아니, 우리 할머니도 참 힘드셨겠다.

나중에 우리 딸도 지랑 똑같은 딸을 낳으면 힘들어서 큰일이겠네. 쯧쯧!






"자녀들의 독창성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기 다른 여러 명의 롤모델을 자녀들에게 소개해줌으로써 자녀들이 목표를 높이 설정하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중에서


솔직히 "아일린이 이렇게 커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진 않는다.

남편과 아일린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얘기했다.

아이에게 뭐가 되라고 바라지 말고, 어떻게 자라라고 강요하지 말자고......

(그런데도 나는 아이가 예술쪽으로 무언가를 해주길 바랐었지...^^)


그저 부모는 아이를 지켜보고,

그 아이가 올바른 길로 들어설 수 있게만 도와주면 된다고 남편은 늘 말한다.


공부를 못한다고,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아이에게 '좌절'부터 가르치지 말자고 남편은 늘 말하지만,

우리는 요즘 '안돼!'라는 말을 버릇처럼 되뇌이는 18개월 아이를 둔 전형적인 부모가 되었다.

:-)




영문으로 된 책은 일과 관련된 서적이 아니라면 잘 손이 가지 않았는데,

참 오랜만에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였어'를 통해 좋은 책을 만났다.



IMG_0072[3181].jpg 오리지널스를 바로 구입해서 읽었다. 늘 킨들을 보다가 오랜만에 종이책에 꽂혀 구입했더니 보는 맛이 새록새록하다.




처음부터 많은 정보를 주고 있는 이 책은 정말 재밌다.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originals'를 한번쯤은 자세히 리뷰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IMG_0073[3182].jpg 예전같으면 한 열흘 정도면 끝냈을 분량인데 일을 하고 아이를 보면서는 매일밤 30분도 집중하기가 어렵다. 흠......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하나 소개하자면 (이 에세이에서도 나왔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명문대를 나온 30대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다.

이들이 사회에 공헌하고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 있어 부모의 영향력이 얼마나 될까.

막연하게 생각해보자면 늘 함께하는 '가족'이니까 굉장히 많은 비율을 차지할 거라 생각이 들지만-

연구결과는 고작 1% 미만이라는 결론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반해 정신적인 롤모델이자 스승의 영향력은 14%로 높았다고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씁쓸한 연구결과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우선 자라면서 부모를 항상 지대하게 존중하거나, 존경하거나, 경외에 찬 눈으로 바라보지 않게 될 것이다. 사춘기란 혼란의 시기를 겪으면서 아이는 부모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버리거나-

자신이 이해할 수 없고,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버거운 존재로 치부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런 아이들에게 부모의 가치관을 그대로 본받길 원하며 설득하려 노력하는 것은-

어찌보면 부모라는 틀 안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한정하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딸 아일린이 자라나면서 어떤 롤모델을 가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집 밖에는(!!) 훌륭한 사람들,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을테고,

스스로 좀 더 많은 리서치를 통해 자신의 롤모델로 정하고 싶은 사람이 생길것이다.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간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롤모델을 아이와 함께 열심히 파헤쳐보고, 연구해보고, 공부해보며 얘기를 나누고 싶다.


일관성있는 롤모델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가치관과 직업관, 그리고 인생관을 가진 사람들.

성별에 상관없이 존경받고, 존중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 중 한 사람을 딸 아이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얘기해주면 좋겠다.






"아이를 돌보는 건
진짜 진짜 재미있고
진짜 진짜 힘들다."


이것은

명언이자

진리다.


자매님(천주교 신자 아님, 여동생임)과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 그랬다.


아마도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도 아이를 1개월만 독박육아하게 되면-

여유롭고,

인내롭고,

자애로울 수만은 없을거라고.


예전에 한 육아 프로그램에서 아이 둘을 홀로 독박육아하는 아내의 남편이 이런 말을 했다.

"집에서 아이랑 편하게 까꿍하면서 놀아주는게 뭐가 힘드냐"고.....

분노했었다.

지금도 이런 마인드의 타인을 보게되면 정말 한 대 쳐주고 싶을만큼 분노한다.


아이를 하루라도 혼자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귀여운 아이와 노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이를 보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늘 피곤한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도 한다.


'애 볼래, 밭 맬래? 하면 밭을 맨다고 한다'는 얘기가 웃긴 것만은 아니다.


매일 저녁 남편과 가위 바위 보를 한다.


"아일린 씻기고 옷 갈아입힐래, 아니면 1층/2층 청소기 밀고 뒷정리하고 설거지할래?"


이기면 청소와 설거지 당번.

아주 심플하다. 물소리를 힐링 삼아 애벌 설거지를 해서 식기세척기에 투하.

식탁과 1층 플레이룸 정리. 그리고 나서는 청소기로 1층과 2층 구석구석을 밀면 끝난다.


지면 아일린을 데리고 2층 욕실로 올라가 아이를 씻기고, 욕조에서 나오지 않으려하는 아이를 달래야 한다.

물기를 안닦으려고 도망치는 아이를 따라가며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구석구석 흠뻑 로션을 발라줘야한다.

기저귀를 차지 않으려고 구석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에게 사정하고 협박하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기저귀를 채워주고, 옷을 들고 온 방안을 휘젓는 18개월의 강한 체력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옷을 입혀야만 하루가 끝난다.

전쟁이 따로 없다. 매일밤 전쟁을 치루고, 패잔병이 되어서 아이가 잠든 후 1층으로 내려온다.


'지 자식 키우는게 뭐가 힘드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저 밥주고, 놀아주고, 기저귀 몇 번 갈아주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죽상이냐고 하는 사람들.


지금도 나는 가끔 내 자식이지만 '아고, 이걸 그냥!' 하고는 이를 악물 때가 있다.

애미지만 자식이 늘 어여쁘고 사랑스럽고 키우는게 미치도록 재밌는 것만은 아니다.


어쩌다 보는 아이는 '애교쟁이'가 되어 한순간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겠지만,

아이는 늘 애교만을 부리는 인형이 아니다.

칭얼거림, 분노에 찬 울음, 짜증섞인 눈물-

이 모든 것을 그러려니하며 초월한 상태로 받아들여 주고

말로 어르고 달래도 따라주지 않는 아이를 통해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화산을 잠재워야하는 인내의 시간들을 보내야만 하루가 지난다.


근데 그래도 이 아이를 안아줄 수 밖에 없는 건-

내가 엄마라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의 무게감도 있겠지만,

그냥 예쁘다.

그게 이유다.


친정엄마도 그러셨다.

"채연이를 보면 너무 힘들어. 팔도 아프고...... 근데 너무 너무 예뻐. 그래서 안봐줄 수가 없어."



육아는 늘 그렇다.

반나절은 너무 고단하고, 그 고단함이 단 1분의 아이와의 짜릿한 교감으로 희석된다.

그러다가 다시 죽을만큼 또다시 고단해지고, 아이가 자는 낮잠과 밤잠의 시간들로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



아이와 같이 보내는 주말은 힘들어서 '얼른 월요일이 와서 시터 이모님이 오면 좋겠다'하는데,

막상 월요일이 되고, 주중에 일이 많아 아이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시간들이 되면-

또 궁금하고 미친듯이 보고 싶다.

그래서 일을 해야하는 중간중간에 내니캠을 켜보기도 하고,

데이케어에 몰래 가서 창문 너머로 보고 오기도 하고, 좀 더 일찍 픽업을 가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는 금방 또 고단해진다.

에너지가 넘치고, 늘 해피한 아이와 밤 8시까지 놀아줘야하는 건 정말 너무너무 힘드니까.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는 육,아!


지금 나는 두려운 주말의 한복판에서 독박육아 중이다......






이 책은 참 쉽게 술술 읽힌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서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작가가 참 솔직하다.

글쓰는 사람이 겸손하게 글을 쓰려고 한 마음마저도 엿볼 수 있었다.


어젯밤에 아일린을 재우는데 갑자기 감정이 폭발했다.

"엄마가 더 나은 사람이 되볼게."라고 속삭이며 아이의 이마에 쪽~ 굿나잇 키스를 했다.

아이가 좋아하거나,

웃거나,

아주 사랑스럽게 눈꺼풀을 내리며 자는 상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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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on, Baby!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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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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