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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명 Aug 25. 2020

아이콘, 지표 그리고 심볼.

그래픽디자인 101: 기호학

그래픽디자인 101: 기호학


그래픽디자인은 특정 메시지를 타이포그래피와 이미지를 이용하여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종종 글자와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의미 전달이 어려운 경우들이 있는데, 이미지로 표현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개념이나, 여러 언어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호(Sign)는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 기호란 무엇일까요?

기호는 여러 행태를 가집니다. 단어일 수도 있고, 숫자일 수도 있으며, 혹은 소리, 사진, 그리고 길거리 표지판 또한 기호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기호가 있지만, 이 모든 기호들은 세 가지의 특정 카테고리로 분류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기호의 세 카테고리: 아이콘, 지표 그리고 심볼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우선 기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기표 (Signifier): 기호의 형태를 기표라고 합니다. 기호는 소리도 될 수도 있으며, 단어, 사진, 심지어는 얼굴 표정 또한 해당됩니다.


기의 (Signified): 대상화되는 개념이나 물체를 기의라고 합니다. 







아이콘 (Icon)

아이콘이란 표현되는 대상체의 물리적 특성을 닮은 기호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사과의 사진은 사과를 가장 잘 묘사하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표 (Index)

대상체와 실존적 연결을 이루고 있는 기호를 지표라고 합니다. 금연 표지에서 연기의 이미지가 불을 의미하는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 





심볼 (Symbol)

심볼은 기표와 기의 사이에 어떠한 연관점도 없고, 두 개념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문화적으로 학습되어야 하는 기호를 뜻합니다. 가장 좋은 예시로는 숫자나 알파벳이 있습니다. 숫자 1을 예시로 들어보면, 우리가 숫자 1이라는 개념을 문화적으로 정의하고 동의하였기에 모두가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마치며,

여태까지 폰트 위주의 글을 제 브런치에 꾸준히 작성해왔는데, 앞으로는 타이포그래피에 한정되지 않고 전반적인 그래픽디자인 콘텐츠로 확장하여 다룰 계획입니다. 평소 그래픽디자인에 대해 궁금하셨거나 자세히 배우고 싶었던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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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기반으로 브랜딩, 타이포그래피, UIUX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이주명입니다. 

2019년  VCU 그래픽 디자인 학사 졸업 후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브런치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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