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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by 이해하나

우리 엄마
다 큰 어른인데도
밥은 먹고 다니는지
잠은 잘 자는지
여전히 걱정한다


우리 엄마
밥 사 먹으라며
몰래 차에
가방에
돈을 넣어준다


자식을 키우며 내가 느끼는 기쁨을
우리 엄마도 느끼셨을까
그 마음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프다


부모가 된 내가
그때의 나를 바라보면
죄송해서 눈물이 난다


우리 엄마
아무렇지 않던 손길이
지금은 눈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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