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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추억이 나를 걷게 한다.

by 이해하나

창문을 여니

가을의 맑고 상쾌한 새벽 공기가

방 안 가득 들어왔다.


그 공기에

예전 가을 캠핑의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 났다.


새벽 햇살이

텐트 안으로 스며들고


아이들은 잠결에 몸을 뒤척이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기지개를 켜며 눈을 떴다.


그 옆에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일어나던 아내


그때의 느낌은

여전히 내 안에서

숨 쉬고 있다.


그 추억이

나를 걷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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