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짧고 긴 시간이었다.
2주 내 저녁 7시는 대한인국 국민이 한 곳을 향한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역사의 주역이 된 시간이었다.
세대가 어우러지며 한 나라의 명운을 향한 기원이 이어졌다. 넋 빠진 인간들의 헛소리가 끼어드는 순간에도 남녀노소는 변함없이 온 나라를 하나로 이어 모았다.
K POP이 처참한 마음을 희망으로 이끌었고 촛불을 위한 모두에게 선결재의 겨울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운명의 순간 12.3은 역사의 순간이 되며 12.14의 100만 함성으로 또 다른 막이 올랐다.
숫자에 울며 숫자에 분노한 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