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R8
첫째, 온몸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
둘째, 내가 느끼는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실감하게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게 진짜라고 믿게 만드는 것.
이 차가 '좋다, 빠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장면이든, 소리든 오감 중 하나로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 방법도 여러 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아우디는 보다 진실된 욕심을 부렸다.
왜?
R8은 그런 차일 테이고, 그리고 새로운 R8은 더더더더더더더더욱 그러할 테니까.
이 정도면, 다이내믹한 슈퍼볼(Super Bowl) 용 광고로 충분하지 않을까?
여기 식음을 전폐한 한 노인네가 있었다.
그는 은퇴한 우주비행사(astronaut)였고,
여기서부터 그의 기억과 현실이 공존되며 흐름이 전개된다.
아마도 전성기 시절의 향수에 젖어 현재의 무료함과 무력함에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듯하다.
이를 딱히 여긴 아들은 아버지를 집 밖으로 모신다.
그러자, 아버지의 심장에 불씨를 지피는 몬스터가 준비되어 있다.
지금부터 아버지는 다시, 첫 비행을 나서는 우주비행사 내지 전성기 시절의 astronaut가 된다.
모든 상황들의 연속은 현재와 과거의 비슷한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의 이 계기반은 우주선의 것이 아닌,
우주선 부럽지 않을 R8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R8은 엄청난 속력과 함께 비상하게 된다.
VR과 접목한다면, R8의 지릴정도의 속도감 정도는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수준에 대한 상대적 비교 그리고 스토리와의 연계를 통한 진정성까지 함께 소구 하고자 했던 아우디의 어프로치는 꽤나 인상 깊었다.
그리고 Target 미디어와 목적은 바로!
슈퍼볼이었으니까.
Creative,
아는 만큼 떠오른다.
- 알싸한 몽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