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에 눌려 숨이 막힐 때면,
나는 지도 위에서 나를 구해줄 장소를 찾는다.
이 현실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낯선 공기 속에서 다시 숨을 쉬고 싶다는 바람 하나.
그 바람이 나를, 지도 밖으로 이끈다.
나는 어디에도 없는,
어떤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그 공간의 시간과 어울리는 나만의 하루를 살아보고 싶다.
나를 얽매지 않는 시간,
나를 밀어붙이지 않는 공간에서
나는 천천히 숨 쉬고 싶다.
스트레스를 흘려보내고,
느린 시간을 음미하며
다시 나를 회복하고 싶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나는 지금의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다.
그곳에서,
나를 짓눌렀던 부정적인 감정들을 털어내고,
나를 바로 세울 에너지를 얻고 싶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에서
내가 살아온 세계를 다시 바라보며,
나는 조금은 다정하게,
나 자신을 다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Glasg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