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붓는 빗속에서 너를 놓았어.
빗속에 젖어드는 너의 모습을 보며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너와 함께했던 시간의 연속 속에서
내게 스며든 너,
나의 일부가 된 너를
차마 놓을 수가 없었어.
그런 너를, 나 이렇게 또 만나.
너의 마음을 느끼며,
이렇게 또 다시 너를 만나.
너를 내 가슴에 받아들이고
이렇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서
나,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하지만 너를 두고
또 떠날 나를
용서하지 마.
난 또다시 너를 놓칠 수 있어.
이제 나의 또 다른 너를 놓으려 해.
그동안 고마웠어,
내 옆에 있어 줘서.
널, 잠시만 놓을게.
정말, 잠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