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침묵의 말로는 그리 좋지 않다
옷을 적시는 가랑비도
댐으로 모이고 모여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것
입술에 모인 말을 가로막아도
결국 제 얼굴로 쏟아진다
저 녀석 표정이 그렇다
틀어 막아보지만
울걱울컥 새어난다
고개를 드니
침묵의 독이 온 얼굴에 퍼졌다
따가운 햇빛이 낯을 때려도 온통 그늘이다
침묵,
그 말로는 그리 좋지 않다
총구가 막힌 리볼버는
그 어떤 무기보다 위험한 것을
저 녀석은 모른다
온통 잿빛이다
吐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