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도 크리에이터! '영상으로 남기는 인생여행'
안녕하세요, 영상 제작 강사로서 이번 11월 한 달간 군산문화관광재단에서 아주 특별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영상으로 남기는 인생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우리 군산의 '시니어 크리에이터'분들입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 "강사님, 나는 기계치인데 정말 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열정은 그 어떤 청년들보다 뜨거웠습니다.
수업은 스마트폰 카메라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되었습니다. 2회 차에 인물 사진 촬영법을 배울 때는 서로의 인생샷을 찍어주며 소녀처럼 웃으시던 모습에 저 또한 큰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3회 차 보령 죽도 상화원으로 떠난 출사 여행은 이번 프로그램의 백미였습니다. 손주뻘 되는 학생들과 함께 영상을 담으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렌즈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눈빛들을 보며 이 수업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4회 차 영상 촬영법을 거쳐 마지막 5회 차, 직접 만든 '쇼츠(Shorts)'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툴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자막, 직접 고른 배경음악이 입혀진 영상이 화면에 나올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본인의 일상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순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형용할 수 없는 성취감이 가득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한 편집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나의 이야기도 기록될 가치가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이제는 '할머니'라는 이름 뒤에 '크리에이터'라는 멋진 이름을 하나 더 올리신 우리 수강생분들, 여러분의 인생 여행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함께해 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아낌없이 지원해 준 재단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또 다른 현장에서 열정 넘치는 분들을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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