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날, 그래도 안녕하세요?

미안한 마음이 남는 날

by 소이치




많고 많은 날들 중에서 마음에 남는 날이 있다.

누군가에 대한 미안함이 찝찝하게 남아 있는 날도
그런 날 중에 하나 이기도하고.

그 감정이 크건 작건 누군가에게 가지는 미안한 감정은 그대로 남아있곤 한다.


내 잘못인 것만 같은 죄책감이나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남기는 실수나 일들이

미안한 마음이 되어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결국 그 하루가 남는 날.


생각해보면 누구나 하는 실수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건만

그렇게도 신경 쓰이고 풍선처럼 계속, 또 계속 커지더라.

앞에서 말할 용기가 있었다면 바로 풀 수도 있었을 테고

상황을 잘 설명해서 넘어갈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아쉬움만 그 자리에 남기고 오는 날.


그럴 때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해지지 말자.

내 안 깊은 곳에 남아서 또 같은 일을 만들어버릴 테니 그냥 한 번 넘겨보자.

좋은 음악에 따뜻한 커피에 시원한 맥주 한 잔에 그렇게 넘겨보자.


미안해요, 그래도 안녕하세요?
다음에는 달라질게요. 그때 반갑게 맞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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