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날, 그럴 만 했지. 그럴 수 있어.

아픈 날도 있는 거겠죠,

by 소이치


아프다. 긴장이 풀어진 것인지,

몸 밖은 추운데도 몸 안은 뜨겁다.

온종일 비를 맞고 축 늘어진 채 돌아다니는

기분이기도 하고,

괜스레 서러운 마음이 밀려온다.


아픈게 서러운데, 지난날을 보면

그럴만 했다, 싶다.

아플만도 했지.

이제 좀 쉬라며 몸이 발악하는 걸까.

맘 편히 쉬지 못하니 억지로 눕히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곧 털고 일어나야지.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잘 지내지 못한거 같아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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