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흐린날,

어쩌면 마음의 병이 곯고 곯은 날,

by 소이치




항상 하루를 시작할 때가 되면

언제나 맑고 화창한 그런 날이기를 기도하지만,

현실은어둡고, 흐리고, 습하고,

숨이 턱 하니 막히는 그런 날이다.

실제날씨가 그렇다기보다, 내 마음이 그런 날.


먼 곳은 보이지도 않는

미세먼지처럼 지금 내 마음속 안이

무언가로꽉 차서 뿌옇게만 보이고

숨 쉬는 게 불편하고 답답한 날이다.


그래, 그냥 내 마음이 고르지 못해서 그럴 게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마음이 고르지 못하다는 건

어쩌면 병일지도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흔히들 달고 사는 마음의 병.

곯고 무르고 덧나서 어느샌가 몸마저도 가누기 힘든 그런 병.

어떤 이는 그래서 명상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는 하는데.

쉽사리 마음이 고르게 변하지는않더라.


매일의안녕을 바라고, 물어보고, 되뇌어보고.

오늘의 나보다 힘든 이야기들을 접하고,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보기도 하지만,

정작 나는 안녕하지 못한 날들이 더 많아지는 것만 같다.

그래서더 힘내자, 노력하자, 괜찮아질 거다라고 말할지도.


오늘의나는 좀 위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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