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나
너무 작고 좁았던 나
너의 눈빛 하나에 울고 웃었지
온 세상이 너였는데
내 마음만 가득한 사랑은
쉽게 상처 주고 쉽게 다쳤어
서로를 아프게 한 서툰 마음
미안해 내가 어리고 이리석어서
너의 진심을 알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려서
너를 바라보는 어느 오후
바람결에 실려온 네 숨결 속에서
처음으로 '함께'라는 마음을 배웠어
너의 하루에 조용히 스며들고 싶었어
네 슬픔에 함께 무릎 꿇고 네 기쁨에 함께 춤출래
이제는 너의 너머까지 사랑하고 싶어
앞으로 언제나 곁에 머무는 사랑이 되고 싶어
이 세상의 모든 따뜻한 것들을 너처럼 안아주고 싶어
너를 이 세상의 모든 따뜻한 것처럼 안아주고 싶어
사랑은, 결국 나를 잊고 너를 기억하는 일이었어
사랑은 그렇게 내게로 왔네 봄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