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목요일?
어제가 일요일 같았는데
눈 뜨자마자 커피 찾고,
정신 차리니 점심이야
그 와중에 양말은 또 왜 짝이 안 맞지?
달력은 왜 이렇게 술술 넘어가냐
넘기면 또 다음 달, 또 넘기면 또 새해
나는 여전히 다이어트 중인데
몸무게는 거짓말을 안 하네
뭔가 대단한 걸 할 줄 알았거든
서른이 되면, 마흔이 되면,
다음 생일쯤엔 뭔가 대단한 거
기대와 현실이 조금 다른 게...
조금 말고 많이...
가끔은 좀 서글퍼
시간은 달리기 선수인데
나는 맨발로 꿈꾸다 넘어져 있거든
그래도 내일은 뭔가 터질지도 몰라
이제부터 조금씩 시작하고 실천하자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 오늘도 믿어본다
지금은 일단, 양말 짝부터 맞추자
커피는 내 편이고, 웃음은 남아 있으니까
한 잔 마시고, 한 번 웃어보고
이제, 다시 힘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