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조용하던 방 안
작은 울음소리에 눈이 번쩍
너는 꿈속에서 깨어 울고 있었지
나는 아직 덜 깬 몸으로
잠결에 짜증 섞인 말과 한숨을
너에게 건넸던 것 같아
아침이 되어 네 얼굴을 다시 보니
맑은 눈에 남아 있는 어젯밤의 흔적
그게 마음에 오래 남는다
나는 완벽하지 않아
부족한 아빠라서, 미안해
너는 그저 울었을 뿐인데
그럼에도 너는 내게 다시 안기고
작은 손으로 나를 꼭 쥐어주지
그 손안에 용서와 사랑이 담겨 있네
나는 오늘 더 많이 사랑할게
말보다 손길로, 눈빛보다 품으로
너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 소중하니까
고맙고, 또 사랑해
너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줘
밤에도, 아침에도, 언제나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