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마에 뜨거운 숨결이
밤새 내 손바닥에 스민다
네가 힘겹게 뒤척일 때마다
나는 숨을 고르고
네 곁을 지켜
기침 소리마다
내 마음이 덜컥 내려앉네
차라리 내가 대신
아플 수 있다면
밤하늘 별에게라도 빌고 싶어
이것도 크는 길 위에 놓인
작은 고개라지만
그 길이 너무 험하지 않기를
바람이 부드럽게
너의 어깨를 감싸주기를 바라
약 냄새와 미지근한 수건이
작은 방 안에 맴돌고
나는 너의 손을 잡은 채
한참을
그 체온을 느낀다
아가야,
너의 웃음이 돌아올 그날까지
건강하게, 밝게
이 시간을 건너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