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이 있어
바라던 결말 대신
다른 장면이 펼쳐지고
가던 길이 바뀌기도 하지
그럴 땐 조금 놀라고
때로는 속이 쓰리지만
그 길이 꼭 나쁜 건 아니더라
돌아보면 그곳에서
새로운 문이 열리곤 했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풍경
계획에 없던 사람들
그 만남과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더 넓게 만들었다
아가야,
실망보다 희망을
슬픔보다 기쁨을 먼저 찾기를
그 속에서 감사할 이유를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아빠는 네가
어떤 길로 가든
그 길에서 빛을 찾고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