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간 공원
초록 풀밭 너머로
사슴이 고개를 숙여 풀을 뜯네
깡충깡충 뛰어오르는 모습에
네 웃음도 따라 뛰고
네 눈빛도 반짝반짝
너는 두 손을 내밀며
발걸음을 내딛으며 활짝
작은 발소리와 웃음소리가
풀잎 위 햇살처럼
맑게 번져간다
아가야, 너도 그렇게
잘 먹고, 잘 자고,
마음껏 뛰어놀며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나기를 바라
사슴의 눈동자처럼
맑은 마음을 지니고
햇살처럼 환한 웃음을
언제나 품고 살길
아빠는 기도한다
사랑해, 내 아들
오늘의 이 공원 풍경이
너의 기억 속에서
언제나 따뜻하게 빛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