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울음이
불편함의 언어였지
배고픔, 졸림, 낯섦이
눈물로 번져
작은 세상을 적셨다
하지만 자라면서
울음은 다른 모양을 배웠어
아픔이 아닌 슬픔으로,
서러움이 아닌 공감으로,
마음의 문이 되어주었네
엄마는 그 눈물을 닦아주며
아기의 세상을 배웠고
아빠는 그 울음소리 속에서
사랑이 자라는 법을
조용히 들었다
아가야, 울어도 괜찮아
눈물은 약함이 아니라
진심이 흘러나오는 강이야
그 강이 흘러야
마음이 다시 맑아진단다
사랑해, 내 아들
언젠가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되기를
그게 네 마음이 자란다는
가장 다정한 표현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