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 조용한 밤
작은 숨결이 이불속을 채운다
땀에 살짝 젖은 머리칼 사이로
별빛처럼 고운 얼굴이
고요히 피어나
오늘 하루를 다 살아낸 너,
울고 웃고 넘어지고 일어서며
세상을 배우는 작은 마음
그 모든 순간이
이제 꿈속으로 흘러드네
엄마는 손끝으로 너의 볼을 쓸고
아빠는 조용히 불을 낮추며
“잘 자라, 우리 아가”
속삭이는 마음이
밤공기 속에 스며들지
잠든 얼굴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
세상의 시끄러운 일들이
잠시 멀어지고
사랑만 남는다
아가야, 잘 자렴
오늘보다 더 크고 따뜻한 내일을 향해
꿈속에서 마음껏 날아라
세상이 널 품고,
우린 늘 너를 지켜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