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의 마음

by 친절한 James


여행 준비를 한다

가방은 아직 비어 있는데
마음은
먼저 떠난다

옷을 고르고
양말을 접고
혹시 모를 하루를
한 번 더 챙긴다

여행은
떠나기 전이
참 설렌다

아직 오지 않은 풍경이
이미
웃음을 만드네

너는
가방 옆을 맴돌며
무엇이든
함께 가고 싶어 한다

나는 속으로 말한다
그래
잘 다녀오자

길 위에서
넘어질 수도 있고
길을 헤맬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이야기가 되겠지

너의 삶에도
이런 여행이
많았으면 좋겠다

설레는 준비가 있고
돌아와 꺼내볼
추억이 있고
그 곁을 지키는
사랑이 있는 여행들

사랑해
이렇게
앞을 바라보게 해 줘서

잘 다녀오자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의 많은 날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