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 이유

by 친절한 James


유명한 카페에 왔는데
자리가 없다

사람이 너무 많다
웃음도
대화도
줄을 서 있다


오늘이 휴일이구나

기대했던 커피는
아직 만나지 못했고
우리는
잠시 문 앞에 서서
서로를 바라봐

괜찮다
이런 날도 있다

내일은
평일이니까
조금 한산할 테고
그땐
다시 와보자

기다림도
헛걸음도
하루의 일부가 되어
기억에 남는다

비워진 시간 덕분에
마음이 먼저
숨을 고른다

이런 날이 있어서
다음이
조금 더 반가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