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빼는 법

by 친절한 James


혼자 옷을 입겠다고
윗옷에 손을 넣는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아직은
조금 헷갈리는 팔

이리저리
몸이 먼저 움직이고
마음이
뒤따라온다

그러다


팔 하나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잘했다고
작은 손에
뽀뽀를 해주니

꺄르르
웃음이 먼저
방 안을 채운다

이건
옷을 입은 날이 아니라
너의 뜻을 해낸 날

잘 크고 있다
정말로

사랑해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