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들어 주는 손

by 친절한 James


요즘
내가 옷을 입을 때
네가 먼저 다가온다

해줄게
작은 목소리로
바지춤을 잡아
올려준다

손을 빼주겠다고
조심조심
몸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인다

서툴러도
괜찮다

시간이 더 걸려도

괜찮다
이 마음이
이미 다 했다

그래
기특하고
고맙구나

도움이란
잘하는 것이 아니라
건네는 것이라는 걸
너는
이미 알고 있다

누군가를
친절한 마음으로
도우며

너도
세상도
조금 더
밝고 따뜻해지는 날들이
많아지기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