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이야기

by 친절한 James


불을 낮추고
나란히 누워
천장을 보며
이야기를 시작해

오늘은
숲 속 토끼가 나오고
조금 엉뚱한 곰도 나오네

줄거리는
아빠가 마음대로 짓고
너는
눈을 반짝이며
웃는다

이야기는
방 안을 돌고
상상은
이불속에서 자라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네 숨결이
고요해진다

꿈속에서도
토끼가 뛰고
곰이 웃고 있겠지

그래
너의 감성과 상상력이
쑥쑥 자라길
따뜻한 이야기처럼
부드럽게

사랑해
오늘도
같이 누워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