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 도는 시간

by 친절한 James


물레방아 장난감을

가지고 놀자
함께 씻으며
웃음이 번진다

물뿌리개로
물을 붓자
세 개의 프로펠러가
빙글빙글

너의 눈도
같이 돈다

몇 천 원의 장난감
손에 쥔 것은
아주 가볍지만

너와 나 사이에

흐르는 이 시간은
어디에도
값을 붙일 수 없다

물은 흘러가고
웃음은 남고

이 순간은
기억 속에서
천천히 돌아간다

감사하다
이 평범한 저녁을

사랑해
함께 빙글 도는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