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개그맨

by 친절한 James


말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입에서

가끔
어른보다 더 정확한
한 문장이 툭 떨어진다

웃기려고 한 것도 아닌데
모두가 웃고
너는 왜 웃는지 몰라
같이 웃는다

꾸밈도 없고
돌려 말하는 법도 몰라

그래서
너의 말은 늘
곧게 도착한다

솔직하다는 건
이렇게
맑은 일이라는 걸

너를 보며
다시 배운다

세상 속에서도
그 마음 잃지 말고

순수하게
담백하게
너답게 살아가렴

사랑해
우리 집
가장 작은 개그맨